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강석희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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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민을 해야 할지 모르는 불안함. 남들보다,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과 신념 사이에 고민하는 들의 이야기가 우리들의 이야기로 나왔다. 소설 속 우리는 학교 교실에서든, 공동 아파트에서든, 직장에서든 결국 선택한 삶을 살아가고 그 삶을 보는 바깥에 있는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소설에서 나는 우리는 누구 삶의 배경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연결되어 커다란 풍경이 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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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버스데이 우리 동네 창비청소년시선 38
신지영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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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과 이야기에 푹 빠졌다. 시를 읽으면서 이웃 동네를 여행했다. 새벽부터 시작해서 밤까지 골목 골목을 돌아다녔다. 시를 읽으면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들었다. 시집을 덮고 나니 내가 살았던 우리 동네에 가고 싶었다. 신지영 작가의 시는 에서 우리로 확장 시키는 따뜻함이 있고 누구든, 누구의 사연이든 보듬는 넉넉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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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멀리 차기 창비청소년시선 37
서형오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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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을 참 좋은 시집을 만나서 반가웠다. 창비 청소년 시선은 어른인 나를 성장시킨다.

내 공간에 에 대한 생각만 너무 많으면 위험한 나르시스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공간에 친구, 사회, 가족처럼 내 옆의 타인에 대한 생각, 그 서로 다른 크기의 알갱이가 서로의 틈 속에 파고들고 빈틈없이 촘촘히 내면을 채워준다. ‘이번 서형오 작가의 신발 멀리 차기를 읽으며 든 생각이었다.

청소년들은 자기 생각, 자기 고민에 휩싸이고 모든 걸 자기 기준으로만 바라보는 나르시스라 생각했다. 그러다 나이가 들고 사회에 나와서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 주변도 돌아볼 수 있는 어른이 된다고 믿었다. 그러나 시에서 나오는 시 속 화자들은 훨씬 어른스럽다. 가족을 걱정하고, 환경 문제를 비판하고,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자기를 둘러싼 모든 관계들이 좀 더 나아지길 바랬다.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었고, 그 관계들의 안녕을 진정 바라고 있었다. 자기 경험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성향의 어른보다 훨씬 더 열려있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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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의 1초 인생 기린과 달팽이
말린 클링엔베리 지음, 산나 만데르 그림, 기영인 옮김 / 창비교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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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1, 인생. 이 세 단어의 조합은 정말 묘하다. 표지 또한 절묘하다. 순수한 아기 천사의 토실토실한 엉덩이 뒤로 보이는 작은 분홍색 구름은 우리가 처음 만나는 방귀의 모습이다. 첫 장 도심 공원 거리에서 짧디짧은 방귀의 삶, 들어 볼래?” 제안으로 시작한다. 그 누가 이 제안을 거절하겠나, 저절로 끄덕여진다. 얼른 보여줘, 너의 이야기를

 

뿡뿡, 빵빵, 피웅~ 이런 흉내 내는 말과 엉덩이와 구름 같은 방귀가 가득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이 이야기 속에는 수많은 인물과 공간이 나온다. 상상도 못 한 장소에서 나온 방귀, 그 방귀들의 사연도 가지각색이고, 나오는 순간 1초 동안 겪게 된 감정도 우리랑 다를게 없다. 그 방귀의 주인과 같은 공간에 있지만, 방귀는 다른 감정과 일을 겪는다. 정말 그를 만들어낸 창조주 인간과 전혀 다른 인생을 살다 간다. 1초 인생. 얼른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다. 우리 아이들은 자기 방귀에게 어떤 서사를 만들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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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마음 창비청소년시선 36
이병일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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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과 삶의 모습이 변했지만 시집 속 주인공은 여전히 함께 어울리며 [내가 모르는 나]를 인식하고, 누가 뭐래도 [내 갈 길을 간다]며 다짐한다. 이 주인공은 살기 위해 먹는 것도 아니고 먹기 위해 사는 것도 아니라 무엇인가, 아름다운 것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이 되겠다고 종이와 연필만 있다면 세상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이 되겠다.’ 며 마음을 쓸 줄 하는 시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 시집이 여기 있다.

 

시집 제목처럼 우리의 [처음 가는 마음]과 그 세계는 어땠을까? 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어느새 그 공간, 그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가 있다. 분명한 건 그 시절 우리가 처음 맞닥뜨린 슬픔, 아름다움, 기쁨, 좌절, 기쁨, 안타까움 등 누구나 겪었을 평범한 시간과 여러 가지 마음들이 쌓이고 쌓여서, 나는 어느덧 그 마음의 쌓인 높이 만큼 성장했고, 그 무게 만큼 단단해졌다.

 

시집을 읽으면서 시인의 바램대로 계속 쓸데없는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표지의 그림 속 동물들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같은 시집 자체 질문부터 시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더 소소한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시집을 다 읽은 지금은 그 주인공은 이제 어떤 일상을, 어떤 마음을 만나고, 또 어떤 아름다운 것들을 만났는지 물어보고 싶다.

청소년시집[처음 가는 마음]의 그 후 10? 그 후 20? 이야기를 시집으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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