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괴물 친구들 사계절 저학년문고 59
박효미 지음, 조승연 그림 / 사계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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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어쩜~

이름만 달랐지 책 속 형제들은 바로 현실 속 우리집 형제들이에요.

작가님께서 우리집을 엿보셨나 싶을 정도로 판박이더군요..ㅎ

형은 어쩜 그리 무정하게도 동생마음을 몰라주고

동생은 또 형의 속상함을 몰라주구..

서로 자기 마음을 알아줬음 싶었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주려않는 형제들이 사는 집에는

괴물들이 살고 있어서 늘 투닥투닥거리나봅니다.

이제는 더이상 유치한 동생과 놀고 싶지않은  형은 잊어버리고

형이 다정하게 함께 놀아주던 시절이 그리운 동생만이 기억하는 괴물들때문에요.

형을 대신해 동생 마음을 알아주고 함께 놀아주는 착한 괴물들...

ㅋㅋ 물론 동생에게만요.

형에게는 끔찍한 괴물들이겠죠.

사사껀껀 고자질하고 내 방을 어지럽히고

소중하게 간직해둔 내 물건을 가져가버리는 괴물이니 형 입장에서야

이보다더 끔찍한 괴물이 있을라구요.

어쩜 그 괴물들은 형이 부럽고 형과 함께 놀고 싶고

그런 마음을 몰라주는 형이 야속한 동생의 마음의 또다른 모습일테죠.

그래서 형은 동생이 그렇게 귀챦고 떼어버리고 싶은 혹같이 느껴질 지도 모르겠군요.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다보면

어쩜 이 녀석들이 형은 좀 의젓하게 동생 좀 보듬어주며 잘 데리고 놀아주고

동생은 형 말 잘 듣는 착한 동생이 되어주면 좋으련만 싶지만

아이들은 이야기 속 주인공인 상민과 종민이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양

각각 형과 동생의 편이 입장이 되어버리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약간은 물러서서 서로 잘 이해못했던

형의 마음과 동생의 마음을 조금은 알게 되기도 하는 듯합니다.

너도 그럴때 서운했냐? 형도 기분 나빴던 게 그래서였어?라는

눈짓이 오고가는 듯~~ ^^

하지만 이것도 잠시겠죠.

또 어느샌가 두 형제 마음 속의 괴물들이 나타나 투닥투닥..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 공을 차고 장난을 치고....

우리집 괴물 친구들은  형제, 자매 혹은 남매를 키우는 모든 집의 이야기일테죠.

어느 집에선가 이건 바로 우리집 애들 이야기야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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