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손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53
마하라 미토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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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손은 앞이 보이지않는 시각장애인인

아빠에 대한 아이의 목소리가 담긴 짧은 동화입니다.

눈으로 보지않고도 귀로 손으로 코로 세상과 소통하는 아빠에 대한

아이의 이야기에는 슬픔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네요.

명랗한 느낌의 짧은 문장들이 오히려 경쾌하게 느껴져

아빠에 대한 아이의 따뜻한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오는 듯 합니다.

아빠 또한 자신의 장애를 비관하고 슬픔에 빠져있기보다는

눈으로 보지않아도 느낄 수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아이와 담담히 공유하는 모습에

그 아빠의 품성이 어떠할지 짐작이 되는 거 같아요.

그런 아빠와의 함께하는 추억을 쌓은 아이는

긍정적이고 밟게 자랄 것이 분명하겠지요.

이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시 같습니다.

아이와 아빠의 사랑과

눈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세상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은 시 말이에요.

시처럼 간단하고 짧은 문장들이지만

그 문장들 사이의 여운들이 그 어떤 길고 긴 이야기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합니다.

이 책은 시각 장애인 아빠와 아이가 등장하는 이야기이긴하지만

장애우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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