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피티션 시프트 - 룰의 대전환이 온다
램 차란.게리 윌리건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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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한국 최고의 부자가 되다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부자랭킹 1위에 등극했다. 1998년 삼성SDS에 사표를 내고 창업의 길을 걸어온 김 의장은 2010년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 '카카오톡'을 출시했고, 이후 카카오는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며 마침내 15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100조원대 기업으로성장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100배, 1000배 큰 시장을 상상하라

최근 급속한 디지털화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마존과 테슬라처럼 변화 빠르게 적응한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창출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경영컨설턴트'라 불리는 램 차란은 최근 저서 '컴피티션 시프트'에서 지난 5년간 디지털 거대기업들을 관찰한 결과 발견한, 경쟁우위 창출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이제 높은 시장점유율이나 기업 규모가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없으며, 디지털 시대의 경쟁우위는 소비자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니즈까지 파악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최고의 디지털기업들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에 주목하고, 협업을 통해 경쟁을 주도하면서 100배, 1,000배 더 큰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1970년대, 빌 게이츠는 장차 모든 사무실의 책상과 각 가정에 개인용 컴퓨터가놓여 있는 세상을 상상했고, 실제로 거대한 시장이 되었다. 넷플릭스는 영화에서부터 다양한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폭발적으로 확장하고 재정의했다. 카카오는 동일한 플랫폼을 통해 결제, 금융, 게임, 차량호출, 퀵서비스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와 수입원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던 카카오는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고 결국 일부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강력한 생태계는폭발적인 매출을 통해 고객, 파트너, 기업 등 모든 참여자가 함께 이익을 얻을 수있는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한다”는 저자의 말에 카카오를 비롯한 모든 기업들이귀를 기울이기를 소망한다.

- 북코스모스 대표 최종옥

월간 신용사회 2021년 10월호에 실린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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