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분식점 햇살고운책
김우종 지음, 김윤경 그림 / 도담소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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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웃는 분식점』을 읽었습니다. 김우종 작가님이 글을 쓰셨고 김윤경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어요. 그리고 도담소리 출판사에서 펴냈습니다. 웃는 분식점에는 어떤 메뉴가 있을까? 설마 떡볶이가 웃고 있는 건 아니겠지? 분식집 주인이 잘 웃는 분일까?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아홉 편의 글이 실린 책 한 권이 알찼습니다.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바라보고 이해하는 눈높이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글 속에 녹아있는 주인공들의 문제 해결 방식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반전의 묘미가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꿈의 씨앗>에서 보여주는 집단 이기심은 어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같기도 했습니다. <멸치볶음>에서는 부부싸움이 아이들에게 주는 영향을 생각하게 합니다. <웃는 분식점>은 공부와 지친 일과에 시달리는 아동들에게 웃음과 동심을 되찾아주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빨간색으로 이름을 써도 되나요>는 생각 없이 흘린 말 한 마디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진짜처럼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무지개 신발>에서는 무지개 신발을 갖고 싶은 주인공이 순간적으로 판단을 잘못했지만, 지혜롭게 해결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의 약속도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엄마의 비밀>, <안아 줄 거야>, <최선의 방법>,<플레이 볼>이 실렸습니다.

 

〔책머리에〕 ‘나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제목처럼 주인공들이 문제에 직면했을 때 당당하게 맞서는 힘의 원천은 사랑이었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인정하는 힘으로 남을 사랑하고 싶은 아동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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