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포르투갈 알가르베 조선소에서 건조된 세계 최초 탐험용 쾌속 범선 라 벨라. 라 벨라는 항해를 시작하고, 항로를 헤매이고 폭풍우를 만난다. 그러면서 희망봉과 인도, 태평양을 지나 세계 일주를 한다. 라벨라는 북극성과 남십자성을 보고 항해가 가능하다는 것, 회귀선에서는 그림자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 지구는 둥글다는 것, 해지는 쪽으로 돌면 하루를 번다는 것을 이야기 해 준다(동화같은 이야기 속에 모험과 과학이 녹아 있다)마지막 라 벨라는 범선들의 고요한 묘지에 도착한다. 요즘 대형 선박들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같은 곳에서 시끄럽게 해체된다. 쓸 수 있는 부품은 빼내고 쓸 수 없는 것은 고물로 녹여진다. 하지만 옛날 라 벨라의 마지막은 고요하다.#항해일지 #드니게즈 #효형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