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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에서 방금 태어난 새싹은 떡갈나무처럼 커다란 나무가 되고 싶다. 진짜 나무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새싹이 나무가 된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발랄하고 리듬 있는 시적 언어로 들려준다. 새싹은 외로운 사슴에게 자장가를 불러 주고, 둥지가 필요한 새들에게 잔가지를 빌려 주고, 알록달록 꽃을 피워 온 세상을 꽃향기로 가득하게 하고, 소풍 나온 아이들에게는 큼직한 그늘을 선물하고, 탐스러운 열매도 실컷 따게 해 주고, 밤하늘의 별들과 밤새도록 이야기하고, 친구들과 어깨동무해 멋진 숲도 만들고 싶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