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심리술 - 단숨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기술
시부야 쇼조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좋은 인간관계의 기본은 "나" 를 고집하지 않고 남을 대하는데 있습니다. 내 모습을 잃어 버리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춰지게 하는 방법은 자신의 신념과 자신감에서 나오는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를 잃지 않으면서

사람을 얻는 기술??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회에서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은 무슨 일에서든 빛을 보게 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든 오랜 인연을 맺고 알아온 사람이든 인간관계의 중요성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크게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인간관계가 좋지 못한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죠. "인맥의 힘"이라는 것이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 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이익뿐만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 "인맥의 힘"이고 더 세부적으로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간관계인 것 같습니다.

 

알듯 모를듯 어렵기만한 인간관계!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을 바라진 않더라도 최소한 매력적인 사람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인간관계 심리술>은 어렵거나 특별한 내용 하나 없이 우리에게 매력적인 사람, 호감가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이렇게 기술합니다.

 

 

간결하고 이해가 쉬운 내용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심리비법!

 

일본작가들이 쓴 심리학 책이나 자기게발 도서들의 특징 중 하나는 간결한 문체로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고 단락이 많이 나뉘어져 있어 중간중간 끊어 읽어도 지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책들은 읽다보면 '그래서 지금 하고자 하는 말이 뭐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꽈베기 꼬여있듯이 어려운 말들과 철학적인 언어들로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보다 자신의 지식을 뽐내기 위한 책처럼 느껴지게 하는 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데 필요한 방법적 기술들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습니다. 읽다보면 특별할 것이 전혀 없는 내용들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인간관계를 잘한다는 것이 특별한 능력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자신은 갖을 수 없는 초능력과 같은 능력으로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특별난 재능이나 능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럼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맺는 이런 자연스러운 현상에 대해 연구한 책들은 왜이리도 많이 나오는 것이고 우리들은 이토록 관심이 많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평범한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는 비범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너무 이해타산적으로 생각한 것 같지만 이 책을 중반정도 읽으면서 문뜩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 이 책을 읽는 이유가 뭐지? 무엇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었나?' 하는 것이였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혹은 '앞으로는 이렇게 사람을 대해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자신을 보면서 인간관계를 좋게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런 심리술을 알아야 하고 눈치백단이 되어 관계를 살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어 잠깐 책을 내려놓고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이 책에는 특별한 방법이나 심리학적 견해가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책을 계속 읽다보면 내가 다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한 리플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평이한 이야기들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는 필자가 이런 류의 책들을 많이 읽어서가 아니라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한 조건은?" 이란 대답에 누구나 한번쯤은 머릿속에 떠올릴 법한 내용들을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내용이나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나 희미했던 부분은 상기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일방통행은 있을 수 없다.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기본 틀은 자신의 행복이지만 그 행복은 혼자만의 힘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성질의 것은 분명 아닙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죠. 만일 혼자만의 행복을 지켜나가기 위한 행동을 한다면 분명 타인과 마찰이 생기게 됩니다. 결국은 나의 불행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태어나는 순간 어머니와의 관계부터 시작하여 자라면서 부모와 형제와의 관계, 학교에 들어가서는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관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장 상사와 후배, 동료와의 관계, 결혼하면 집안과 집안의 관계등 우리는 매 순간 관계를 형성해 나가면서 살아갑니다. 즉, 단 한순간도 관계 속에 있지 않은 순간이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있어서 일방통행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일방통행이 시작되는 순간 그 관계는 지속될 수 없을 뿐더러 옳바르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떽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라는 말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의 문제는 늘 우리의 관심사이면서 숙제이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사랑받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춰지게 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말을 뽑는다면 그것은 "나 를 내려놓고 상대방의 심중을 파악하라." 는 것입니다. 이 말이 마치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성인군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 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려' 라는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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