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는 단연 개별성이 포함된다. 예술은 "예술의 도움 없이는 우리가 결코 알지 못했을 ‘개별 인간‘이라는 세계의 은밀한 구성요소들을 밝혀준다.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세계를 다른 누군가의 눈을 통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의 눈을통해 보아야 한다. 위대한 예술가들은 우리 대신 그런 역할을 수행하여 우리로 하여금 "이 별에서 저 별로 날아다니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 예술은 사랑이나 우정이나 타인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결코이루지 못할 일을 해낸다. 예술은 우리가 우리 존재의 고독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요약하자면 니체는 ‘이것을 하지 말라‘ 혹은 ‘저것을 하지 말라‘ 하면서 자기 자신을 억제할 것을 요구하는 모든 도덕에 반기를든다. 부정하는 데 본질이 있는 모든 부정적인 도덕을 거부하는 대신, 무언가를 ‘나‘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잘 하라고 독려하는 도덕을 환영한다." 결국 핵심은 우리가 자기 자신이라는 존재에 폭력을가하지 않으면서 자기 자신만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 자기 자신이라는 존재에 가하는 폭력은 당연하게도 우리를 병들게 만들 뿐이다.
농장에서 건강하게 ‘닭답게‘ 사는 닭이 낳은 달걀은 아마지금 사먹는 달걀보다 가격이 더 비쌀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목숨 값이지 않은가. 팍팍한 세상살이가 얼마나 무서운지모르고 배부른 공상을 떠들어댄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공장에서 생명을 기계처럼 다루고, 학교에서 생명을 쉽게나눠주고, 나라에서 생명을 쉽게 죽이는 이 과정을 ‘돈‘ 앞에서쉽게 수긍하는 것이 더 문제적이고 무서운 일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