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기대 만빵. 읽으면서 실망 만빵. 소설인가 진화론 교육용 교과서인가? 소피의 세계는 철학 초보자들을 위한 이해를 목표로한다고 밝혔던 곳을로 기억하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어느쪽도 실패로 보이고 구성도 아주 조악하다. 그냥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를 생각해보려고 2권을 읽기엔 너무 앆은 시간이다
글쓴이가 말하는 가해자의 부모를 대하는 방식은 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디서 배워겠어’ ‘아이는 부모를 비추는 거울이다’등..글쓴이가 우리나라에서 같은 사건으로 썼다면 어땠을까? 음 생각하기도 싫다. ‘이렇게 깜깜히 모를 수도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구나’하고 새로 깨닫게 된다. 물론 그게 실제 내 앞에 상황에서 인식될지는 모르겠다. 자살도, 그에 따라 일어났던 총기난사도 의식적인 선택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정신병 상태로 보려고 하고, 그런 비슷한 사건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요지 인것 같다. 주장하는 글이라면...그런데 무엇보다 살인자이기 앞서 어머니로서의 아들을 향한 깊은 그리움이 뭍어난다. 절절하면서 살아남은이가 겪어야하는 애끓음이랄까. 그럼에도 끝을 향해가며 드는 생각. 에릭은?
마지막에 황제가 기자에 대해서 질책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크게 느낀바는 없는... 읽으면서 허언증 대장 드루킹이 생각났다. 물론 드루킹처럼 나쁜 새끼는 아니지만. 한 번 더 읽어봐야할까? 좀 날림으로 읽어서 그런갓같기도. 사람의 아들에서 받은 충격을 기대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