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서로 잘챙기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쁘지만 한 번 토라지면 원수가 따로 없을 정도로 싸울때가 있잖아요. 그러때면 혼만 낼수도 없고 참 난감할때가 많아요. 놀아터에라도 데리고 나가면 동생 챙기느라 바쁘다가도 집에만 들어오면 원수지간이되는 아이들.. 형제없이 자라는 외로움을 알기에 서로 의지하고 이쁘게 자랐으면 좋겠는데 아이들이 엄마 마음 같지가 않네요. 아직 어려서 그렇지 크면 괜찮다고 주변 어른들께서 그러시는데.. 특히 우리집 막둥이는 독불장군이라 걱정입니다. 막둥이라고 너무 이뻐라만 했더니 모든일이 제 마음대로 안되면 화가나는지 형,누나 없이 달려들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막둥이를 잘 데리고 놀지 않는데 '케이티가 그랬어'를 읽어보니 우리집 아이들이 꼭 읽어야겠다 싶더라구요. 형하고 누나가 자꾸 따돌리다보니 조금은 귀찮게 심술을 부릴때가 있는데 동생이 항상 귀찮고 싫은 존재만은 아니라는걸 아이들이 케이티를 통해서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동생 루가 계속 고자질을하고 방해를해서 싫었지만 나중에 루 덕분에 칭찬을 듣게되는 케이티의 이야기가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볼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책이네요. 맹앤맹은 항상 따뜻한 책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책을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 지는걸 느낄수 있어요. '케이티가 그랬어' 역시 아이들이 서로에 입장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었던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