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설 수 있을까? - 디트리히 본회퍼 설교집 행동하는 신앙 시리즈 1
디이트리히 본회퍼 지음, 정현숙 엮음 / 좋은씨앗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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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히 본회퍼의 설교집을 읽으면서 깊은 감동으로 내 영혼은 떨렸고, 세찬 폭풍우가 지나간 후 대자연이 정화되듯 영혼이 맑아졌다. 지금까지 많은 설교를 듣고 또 설교집을 읽기도 하였지만, 본회퍼의 설교는 한 단어 한 문장이 생생하게 살아나 피를 토하는 외침으로 내 영혼에 메아리 치는 듯하였다.

그는 하나님 앞에 자유가 무엇인지 알고,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 겸허하게 살아간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을 사랑하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이 세상에 두 발을 딛고 책임감 있게 살아가면서도, 별이 반짝이는 하늘 저 너머에 계신 영원한 도성을 사모할 줄 알았던 사람이었다.

그의 설교는 그가 살았던 삶만큼이나 절박하고 진실하다!

또한 문학을 사랑했던 그의 설교는 한 편의 시 이상으로 아름답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꼭 일독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디트리히 본회퍼 설교집에 있는 글을 소개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이 세상에 두셨습니다.

당신은 이 세상 속에서,

언젠가는 사라져 버릴 이 세상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당신에게 기쁨을 주는 것들을 보면서 맘껏 기뻐하십시오.

그러나 당신의 마음을 세상에 두지는 마십시오.

당신의 마음은 영원에 속한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당신의 마음을 원한다면,

세상과 전쟁을 선포하십시오.

그러나 세상이 당신의 힘과 당신의 도움, 당신의 삶을 원한다면,

당신의 힘이 닿는데까지 헌신적으로 주는 삶을 사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사망의 사람에서 영원의 사람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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