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피곤한 하루를 보낸 것만 같은 사람이 너무도 눈부셔 보일 때가 있다. 그가 어깨에 짊어진 책임을 나는 도저히 함께할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의 고독조차도 더욱 빛난다. 누구도함께할 수 없는 일을 홀로 짊어지고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의 영혼이 아름다운 시간 생텍쥐페리는 그 경외감을 이토록 아름다운 언어로 그려냈다.
어딘가 무뚝뚝하고 외로워 보이는 사람, 내가 모르는 시간과내가 알 수 없는 공간 속에서 나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괴물과싸워 이긴 듯한 한 사람의 지친 어깨가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
이 거친 세상과 힘겹게 싸워온 당신의 어깨 위에도 그토록 아름다운 천사의 날개가 설핏 보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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