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으로 극복하는 간장병 질병별 홈케어 시리즈 1
주부의벗사 엮음, 김기욱.이동수 감수 / 전나무숲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평소에 생활하면서 건강을 위하여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 등을 하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인체의 장기에 대한 관심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눈에 보이는 체중이나 피부의 상태 등을 보고 특별히 몸에 아픔을 느끼는 자각 증상이 없는 한 건강에 별 이상이 없다고 자신하기도 한다. 물론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식사습관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장기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간은 너무나 과묵해서 자신이 아파서 쓰러질 정도가 되지 않는 한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는다. 아무도 “아~ 간이 너무 아파” 이런 말을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몸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아 간의 건강에 적신호를 진단 받으면 이미 간장질환이 너무 많이 진행된 상태까지 오고 만 경우가 많다. 침묵의 장기인 간은 이처럼 끝까지 몸을 지탱해 주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한마디를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방간은 특별히 술을 많이 마신다거나 하지 않더라도 생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 운동을 게을리 하고 육류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 아무리 마른 체형이라도 지방간을 진단받은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보았다. ‘술도 마시지 않고 체중도 정상인데 설마’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 번 간장병으로 쓰러지게 되면 그 영향은 너무나 크다. 일상생활은 물론 주위의 사람들도 많은 고통을 받게 된다.

 

간이 완전히 회복될때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요양을 해야 하는 만큼 하던 일을 모두 중단해야 하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은 옆에서 간호를 하는 가족도 많은 불편을 겪게 된다. 평소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도 괜찮았을 것을 간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서 이처럼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요양을 통해서 간이 회복된다면 다행이다. 심한 경우에는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와버리는 경우도 있다. 돌이킬래야 돌이킬 수도 없고 후회해 본들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간에 대한 종합 진단서 겸 간의 건강을 위하여 평소 해야 할 생활습관이나 식이요법 등에 관해서 아주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간에 대한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마땅히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를 몰라서 음식만 조심하고 운동을 조금씩 해 왔으나 책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일상에서 내 몸에 나타나는 자각증상만으로도 간에 대한 이상유무를 짐작할 수가 있고 간기능을 향상시키는 체조와 경혈자극법은 시간이 날 때마다 중간 중간 할 수가 있어서 익혀두고 매일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간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많은 음식에 관한 정보는 정말 좋았다. 한 권의 좋은 요리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간의 건강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책을 보면서 하루에 한 가지씩만 따라서 만들어 먹어도 마치 좋은 약 한 첩을 먹는 기분에 저절로 간의 기능이 향상될 것만 같다. 그러고 보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만 먹었지 특별히 균형 잡힌 식단을 짜지 못했던 것 같다. 신경써야 할 음식에 포함된 비타민에 대해서도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아 영양의 불균형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것 같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 모든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건강한 간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을 해야겠다.

 

중요성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던 간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고 항상 책을 옆에 가까이 두고 참고하면서 간을 보살피고 관심을 가지는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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