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낙심하는가? - 어떤 상황에도 은혜는 가까이 있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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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는 이미 많은 책을 집필하였고, 언론인 출신으로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의 설교로 성도들에게 깊은 성찰을 준다. 나는 그의 잠언론을 몇 권 가지고 있는데, 아무 때나 책을 열어 읽기 시작하면 내가 깨지는 은혜가 있다. 


이번 책은 7편의 조정민 목사의 설교를 책으로 엮어냈다. 모든 페이지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거나, 고민이 필요한 지점은 많지 않다. 믿음의 사람과 대화하듯 편하고, 낙심하여 자꾸 자기 중심으로 웅크리게 되는 독자들의 고개를 들게 한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로 격리된 상황에서 낙심하는 순간들을 만날 때 이전과 같은 공동체의 도움이 공급되지 않아 어려움이 깊어지는 성도들에게 이 책은 큰 위로와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장 나에게 많이 다가왔던 것은 이 책의 제목이다. “왜 낙심하는가?” 생각보다 삶의 많은 순간에 우리는 낙심할 만한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 때 마다 이 책의 제목이 나에게 달려왔다. “왜 낙심하는가?”,

“왜 낙심하는가?” 이 문장만으로도 나는 더 이상 낙심하지 않을 수 있었다. 


낙심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시지도, 원하시지도 않는 상태이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를 평안하게 하시고 능력으로 충만케 하신다. 낙심한 우리들이여!! 더 이상 자신의 어떠함에, 누군가의 판단에 무너지지 말자. 우리에게 가장 크신 분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충만케 하신다. 하나님께로부터 부어지는 것으로만 우리는 세상에 흘려보낼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다. 사랑도, 섬김도, 인내도 나의 안간힘으로 하다간 와장창 부서지고 말 것이다. 하나님의 깊은 임재.,..가 그리운 요즘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해 나에게 외치시는 듯하다. “나와 사귀자. 나와 함께하자. 내가 너와 함께하길 원한다.”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것은 각 장의 뒷부분에 달린 Q&A였다. 이 책이 이미 설교되어진 내용을 엮은 것이기에 그 설교를 듣고 고민하는 사람들의 질문 그리고 설교자의 답이 굉장히 현실적이고, 친밀하며, 앞의 설교보다도 더 와닿는다. 이런 질문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설교가 있다면 참 신선할 것 같고, “조정민의 인생 질문”같은 책은 어떨까?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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