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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천재적 이기성을 깨워라
이성운 지음 / 다연 / 2020년 1월
평점 :
THINK DIFFERENT!
우리는 전형적인 생각에 갇혀있지 않나 싶다.
특히나 한국에서 일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강요되는 생각 역시 마찬가지다.
일하는 엄마, 내 모성애가 부족한 것일까, 나는 아이에게 못하는 것일까..
우리 사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분투하는 것보다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위하는 것을 더 높게 평가한다.
나 역시 일하고 싶은 나의 사회적 욕구보다 아이를 챙겨야 하고 길러야 하는 엄마라는 역할을 중시해왔다.
이런 나에게 필요한 단 한 마디가 이 책에 있었다.
"이기심은 무작정 억누르고 제거해야 할 부정적 마인드가 아니다. 우리는 이기성을 재조명해야만 한다."
세상은 나에게 남을 위하고 사랑하는 법, 엄마면 당연히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지만,
그 안에 나 자신을 위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법은 가르치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워킹맘들이 자신을 방전시키면서도 자신을 충전하는 것에 대해 망설이고 있지 않을까.
남과 같아지지 말라는 말은 내가 아이에게 잘 하는 말이다.
너는 달라도 괜찮다. 너 자신으로 살아라.
이 책의 2번째 챕터인 천재적 이기성을 말살하는 사회에 대항하라 라는 챕터는
내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책이었다.
인성동화를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착하게 살아라 바르게 살아라 줄을 잘 서서 따라가라
이런게 잘못된 것일수도 있겠구나 싶어 나를 고민하게 한 챕터다.
나는 이 책이 제시하는 해결책을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이 말하는 연공서열, 과장된 언론, 권위주의자들..
한국의 과거이자 현재인.. 미래에는 있어서는 안되는 획일주의사회가 그대로 보여 마음이 아팠다.
또한 나도 내 아이에게 이런 것을 강요하게 될까 고민하게 되었다.
내 안의 이기성을 깨워야한다는 조언을 주기도 하였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문제도 같이 짚어주며,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이 책을 강력추천한다!!!!
추가로 이 책은 디자인도 너무 예뻐서 검은건 글씨고 흰건 종이구나 하며 지루하게 읽지 않을 책이란 것도 보장한다!
책 디자인팀이 많은 고생을 했을 것 같고, 이 책의 초판을 보고 아주 흐뭇해했겠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