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분, 나를 바꾸는 시간 - 인간 내면의 숨겨진 상처 읽기와 치유
김성삼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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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인 김성삼 저자의 책이다.

저자가 '영화 속 인간심리' 라는 강의를 가르치면서 함께 토의 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영화를 슥 보고 아 좋다~ 하고 넘어가는 나와 다르게 저자는 각 영화 속에서

어떤 인간의 모습이 보이는지를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한다.

책에 소개된 영화들을 보지 않았다고 해도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한 뼘 읽기.

영화에 나온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른 역사적 근거와 사건들을 포함하여 덧붙인 신뢰할 수 있는 에세이.

다른 두 영화를 엮은 두 가지의 주제를 통해 저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열거해준다.


어떻게 이렇게 개인의 생각과 두 가지 다른 스토리의 영화를 흥미있게 엮었을까.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의미와 주인공, 주변 인물, 실 적용되는 우리의 이야기까지

한 번에 거부감없이 술술 읽히게 하는 재미가 있다.


역시나 공개강좌의 신,
KOCW 인기강의 어워드 2016~2017년 2년 연속 1위 선정된 저자다 싶다!!


학생들의 감성을 이끈 강의를 서평이벤트를 통해 수강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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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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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눈에 들어오는 책.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정부의 저출산대책으로 시행되는 추첨맞선결혼법.
이 법의 수혜자이자 피해자가 될 4인의 시각에서 쓰여진 소설이다.
 
이 법이 아니면 여자를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
이 법이 아니면 엄마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
이 법으로 인해 헤어지게 된 여자와 남자.
 
4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결혼이라는 관점과
내가 생각한 결혼이라는 것이 많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책장이 넘어가는 것 조차 아까울 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3번의 만남에서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선택하라니..
무슨 어이없는 법인지..
그 법으로 인해 재고 재다가 결국은 결혼을 포기하기도,
이 기회가 아니면 결혼의 기회 아니 이성을 만날 기회를 잡지 못할까 안달이 난 사람들의 시각도.
이 소설은 거침없이 보여준다.
 
기혼자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내 현실에서 봤을 때,
저출산? 결혼만 하면 해결된다고?
글쎄.. 사회가 달라지질 않는걸..
근본적인 문제는 일을 하는 엄마에게 개뿔도 없는 배려인데;
역시나 윗대가리들은 문제의 근본은 보지 않고 대충... 생각하는구나 ㅠ
 
그래.. 극단적으로 이 맞선이 성공해서 결혼을 한다고해도.
어.. -_-
애 낳기 싫어 딩크를 선택하는 부부들은 어떻게 할건데?
강제로 애 낳는 법까지 만들 기세니;.;
 
아이고.. 서평을 써야하는데 어쩌다보니 한탄이 ㅠㅠ
(월요일에 출근해야하는 워킹맘이라 그런가보다..)
 
이 책은 이런 심오한 내용이 아닌.. 듯 하면서 심오한 소설책이다.
읽어보고 4명의 상황과 나의 생각을 적절히 대입시켜서 읽어보면 정말 꿀잼이다.
강하게 이 소설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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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정은 지음 / 해의시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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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의 'bad girl' 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떠올랐다.
어딘지 모르게 묘한 매력있는~
(나의 나이가 실감이 된다; 싫다..)
나에게 곽정은이라는 작가는 그런 이미지였다.

나는 그녀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당당한 싱글로서 살고 있지만
나는 그녀를 동경하기만 하는 아이 엄마로.
(그렇다고 내 처지가 불행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연애의 참견 시즌 1,2를 통해 그녀가 하는 이야기들을 보고있으면
맞어맞어 하며 무릎을 치게 된다.
이 책도 읽으면서 맞어 맞어 라고 고개를 연신 끄덕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내가 살면서 받는 상처들도 내가 기억하는 나의 모습도
내가 지우고 싶은 내 안의 기억들도.
TV에 나온 곽박사(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의 호칭)는 뭔가 다르겠지 했던
그녀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한 꺼풀 벗기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너무 친근해졌다.

싱글들만 이 책을 읽고 공감하려나 싶었지만
사람의 관계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워킹맘에게도
곽박사의 위로는 큰 힘이 되었다.


당신의 아름다운 마흔의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맙다.
당신과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나라는 사람도
책 한 권을 읽으면서 함께 공감하며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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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 - ‘당신은 힘든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왔나?’ 걱정에 휘둘리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행동 습관 11가지
데이비드 시버리 지음, 김태훈 옮김 / 홍익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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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베스트프렌드는 걱정이다.
그 걱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때도 당연히 있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사실!

이제 5살이 될 아이의 진학(?)문제.
유치원을 보낼지 어린이집을 보낼지?
계약기간이 끝나면 재취직을 준비할 것이냐?
나 무슨 일 해야하지?
이제 임대기간이 거의 끝나가는데 대출은?
이삿짐센터는? 도배는? 주방리모델링은?
오만 생각이 내 머리를 휩쓸고 가면 머리는 바쁜데 멍~하고;

이런 내가 씩씩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궁금할 때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첫 장인 생각습관 체크리스트
ⓐ 힘든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 왔는가?
500점 만점에서 332점.
삶에 대한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뜻.
재고의 여지없이 낙제점에 해당하는 인생을 살고 있으며,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인생계획표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 당신은 얼마나 긍정적인가?
500점 만점에서 240점.
걱정스러운 수준이다. 자기의 삶이 환경 조건에 통제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인에게 자신에 대한 설문을 작성하도록 요청한 다음에 자신의 점수와 비교해보도록 한다.

둘 째 장부터는 위의 상황들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개선시키고
씩씩하게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한다.

나만의 인생 설계도를 만들기.
정말 정말 힘든 습관이라는 독재자를 이기기.
어느 모로 보나 당신은 여전히 운이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기.

내 심장은 나에게 무엇이라 말하고 싶을까?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고 현실에 질질 끌려 살아가면서 걱정만 달고 살아가진 않았을까.

벌써 2018년을 접고 2019년으로 나아갈 시기가 왔다.
2018년의 걱정은 접고 새로은 2019년을 맞이하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의 서평이벤트로 받은 책이며, 그 외의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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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 조금은 뾰족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텅바이몽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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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이라고 외치고 싶은 때 읽는 책이다.
내 겉의 선인장같은 날카로움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그 속에 있는 유함과 약함을 보호하는 것.
그것이 보통이라고 말해주는 책.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딱 하나다.
다행이다. 나만 이런 것이 아니었구나.

내 자신 안에 있는 자기혐오를 위로해주는 책.
구구절절한 심리에세이가 아니라 그림 한 컷과 짧은 위로의 한 줄이 더 와닿는 책.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아름답다 말해주는 그림과 내용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진다.
내 단점이라 생각하는 뚱뚱함도 귀여운 통통함이라 말해주는 베스트프렌드같은 책.

이 책을 리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애 낳고 튀어나온 뱃살, 깜깜해진 기억력, 초췌한 나도 힘내라고.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내가 사랑해주고 내가 지켜줘야 하는 소중한 나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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