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이름을 찾을 수 없습니다
무명 지음 / 율도국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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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로맨스소설 귀여니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나는 이 책이 낯설지 않았다.

웹소설로 유명하기도 해서 네이버웹소설을 통해 조금씩 읽어보기도 했고,

이 책의 소개글에 나오는 문장들이 너무 예뻐 필사해보기도 했다.


상처입은 어른 셋의 사랑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했고,

순식간에 킬링타임용으로 훅훅 읽기도 좋았다.

가끔씩 심장을 후드려 패는 예쁜 대사들을 보면 이 작가가 글을 쓰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몰입감 있는 스토리에 책을 놓지 않게 되는 것이 딱 내 스타일의 소설이었다.

가끔씩 나오는 19금도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어른들의 사랑이면 그 정도의 표현도 가능하긴하지.


어둠에서 나오려고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되.

이 대사에 몇 번이나 밑줄을 긋고 읽었는지 모른다.

따스하면서도 아프고, 어쩌면 내가 살고 있는 현실 속의 누군가의 이야기일 것 같아

더 신경쓰며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유부녀인 내 입장을 추가하자면.

노아 나쁜 놈!!!

너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졌어!!

라고 하고 싶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시각에서만이다.


연애와 다른 부부의 생활은 그렇게 쉽고 단순하지 않고,

누군가 참고 참다가 터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나는 힘들지만 이해해야 한다..

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조금만 더 참았다면..

아니, 이 소설이 그려주는 너무 예쁘고 반짝이던

그들의 연애 때처럼 대화를 시도했다면

이 이야기는 크게 달라졌을지도 모르는데 싶어 안타깝다.


어쩌면 무명이라는 작가의 과거일지도..


#서평, #웹소설출간, #404이름을찾을수없습니다, #무명


(위 책은 네이버 이북카페 리뷰이벤트에 선정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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