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동학에서 시작되던 아리랑, 6.25를 겪은 태백산맥, 6.70년대의 혼란을 다룬 한강을 읽고 작가의 그 다음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허수아비춤
어쩌면 배반처럼 느껴졌다. 아직까지의 글들에서 주인공이었던 국민이 노예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이고, 또한 그것이 현실일 수 있다는 면에서... 어쩌면 그렇도록 간절하게 살아온 우리의? 민중이 키워낸 것이 결국 이런 모양이구나 싶어서일지도...
작가는 적극적인 수습을 하지 않고 파헤쳐진 채로 내두었다. 그들이 이러하니 국민 니들 어쩔테냐 !! 는 듯이...
허수의 줄을 쥐는 자는 진정 누구여야 할까...
아니 허수가 있다는 자체가 허망한 일이지 않을까...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리 속을 떠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