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이혜영의 패션 바이블 The Fashion Bible
이혜영 지음 / 살림Life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물로 받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내용도 선물처럼 눈을 즐겁게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딴방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간 당시 동년배의 작가가 내어 놓은 말들이 가슴을 메이게 했었지요 

고등학교 시절 내가 다니던 학교에 산특반이 있었고 내 책상을 돌려가며 쓰던 친구와 편지를 주고 받기도 했었는데 꼭 그 친구 같기도 해서 훨씬 마음이 짠하고 그렇게 짠한 만큼 작가가 되어 나타나 준 것처럼 자랑스럽고 고맙기도 했었지요 

작중에 그 선배언니의 죽음에서 숨이 턱 막혔고, 나중에 출간된 그는 언제 오는가에서 동생의 자살에서는 작가의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기도 했었지요   생각없이 들어선 방에 밑이 빠진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작가가 그 방에서 소리도 못내고 울고 있을 것만 같았지요 

그렇지만 그 외딴방의 눅눅함과 설핏 곰팡내가 날 것 같은 그것이 지금도 그 골목에 혹은 그 때의 우리의 가슴에 남아 있지 않겠나요  그래서 목이 타고 얼굴이 홧홧할 때, 가슴에 불이 일 때 그것이 우리의 가슴을 한사코 지긋이 지긋이 눌러 타버리거나 물처럼 세상에서 증발해버리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가끔 하늘만 보아도 눈물이 나는 것이 아닐까요 

그 외딴방에서 쪽창으로 내다보던 골목 풍경을 보고 키운 스스로를 한 번 들여다 보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