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핑크, 더티, 네온, 타이거 (Pink, Dirty, Neon, Tiger) (외전증보판) (총3권/완결)
귀린 / 비하인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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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토피아에 SF 세계관이라 도입부를 읽어 나아갈 때 좀 적응하기 힘든 면이 좀 있었지만 그렇게 그대로 페이지를 덮었다면 굉장히 후회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세기 말을 사는 더스티와 찰리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함께 살아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소설이었어요. 드물게 공시점의 작품이라는 것도 매력적이었고요.


 결국 사랑만이 당신을, 인류를, 세계를 구원한다는 메시지가 전해지는 것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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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마교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순정식당 지음 / 피아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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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가 특이해서 과연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작품인데 재미도 있고 허망한 느낌도 있었네요.


초반은 사이비 집단에 들어가서 잘생긴 마사헌 교주님께 코 꿰이고 이래저래 마음까지 엮이다 도망도 치고 그러는데... 중반 이후에는 현실 패치가 상당히 적용되서 강대순의 인생이 결코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수준으로 수렁에 빠지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의심과 광기, 집착이 사이비 종교라는 틀 안에서 코믹하면서도 진정 미친 것처럼 그려져 읽다보니 멘탈이 오락가락하는 느낌도 들었구요.

 최근에 읽어 본 소설 중 가장 자극적인 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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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안티모럴 오메가버스
사치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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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O)


 제목도 그렇고 그림체, 작화가 마음에 들어 읽어본 작품인데... 좀 아쉽긴 했습니다.

 재혼을 통해 새로 생긴 동생이 운명의 상대라는 설정이라 배덕감 비슷한 것이 있긴 했지만 두 사람의 마음이 너무나 금방 서로에게 전해졌고 그 다음에는 별다른 갈등도 없이 해피 엔딩으로 이어져 버려 스토리의 여운 같은 것을 느껴볼 새가 없었네요..


 그나마 오메가에 대한 편견 때문에 어머니가 케이를 몰아세우는 장면들이 있긴 했는데... 이것조차도 너무나 순식간에 태도를 달리 하셔서...; 

 오메가버스물 특유의 클리셰가 조금 보이기도 했던, 가볍게 볼 만한 만화였고 그림체가 빈약한 내용을 많이 채워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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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폭설 (외전 포함) (총7권/완결)
Tropicalarmpit / 연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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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참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센티넬물이라고 해서 이능을 가진 자들과 그들이 다루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읽다 보니 전혀 다른 전개로 나아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좀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권 수를 넘어갈수록 서진과 환익, 라이너를 두고 써 내려져 가는 에스퍼와 가이드 간의 근본적인 갈등과 불평등, 그로 인해 물리적, 정신적 착취와 감정의 어긋남 등이 정말 쏟아져 내리는 소설이었습니다.


 에스퍼물에서 흔한 전투신 하나 나오지 않는데도 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에 땀이 나고 입이 말라가게 했습니다.


 능력을 가졌지만 원하는 가이드를 갖지 못해 이기적인 욕심을 부리고 자신의 가이드를 원망하는 환익과 그로 인해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저당 잡힌 삶에 휩쓸리듯 살아온 서진, 그리고 그런 두 사람에게 갑작스럽게 나타나 둘의 사이를 전복시켜 버린 라이너-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관계와 감정의 쏠림은 과거와 현재 안에 숨겨져 있던 추한 비밀과 기만 당한 진실을 드러나게 합니다.


 기존 센티넬물과 달리 내면적 갈등을 촘촘하게 다루면서 동시에 사건을 진행하다 보니 그 재미와 함께 참신함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글이었습니다. SF물이지만 에스퍼와 가이드의 관계를 묘하게 현실적으로 다루는 시각도 인상적이었고요.


 단순히 설정이 아닌, 캐릭터를 통해 서사를 풀어나가는 센티넬물을 경험해 보고 싶은 누군가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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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외전 포함) (총4권/완결)
벨수국 / 블릿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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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랙 표지에, 문신 소재에 분위기만 보면 엄청 쿨하고 뭔가 그럴 듯한 분위기이지만 유찬이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이 소설은 글자를 읽고 있는 와중에도 거부할 수 없는 소란스러움과 피해갈 수 없는 인싸력을 경험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골 때리는 만남이 대학에서도 우연히 이어지면서 타투이스트 준걸과 체대생 유찬은 친한 형, 동생으로 관계를 계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준걸의 곁에 머물면서 유찬은 그를 향한 자신의 진심에 눈을 뜨게 되고 그 이후로는 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솔직하고 활기찬 유찬의 직진이 시작되지요.


 타투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가 아주 적당히 언급되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통해 타투이스트로서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준걸의 매력이 더해지는 것 같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같습니다.


 팔자에도 없었을 곰신 생활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준걸의 모습에 참으로 흐뭇했던? 작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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