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옅은 잔광 (총4권/완결)
무키 / 더클북컴퍼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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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어둡고 축축하며 지저분한 곳에 비치는 싸구려 네온 사인 빛이 소설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는 글입니다. 시궁창 같은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던 신은 그 밑바닥에서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로 리웨이와 만나게 되고 그와 얽히게 됩니다. 비밀과 음모가 가득찬 리웨이로 인하여 또 다시 인생이 휘말려 들게 된 신이 너무 안타까워 읽으면서 한숨이 절로 나온 작품이었네요.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지면서는 더 조마조마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해피엔딩 비슷한? 마무리를 볼 수 있어 안심했습니다.

 신의 감정적인 서술, 독백이 많아 자꾸 아래로 가라앉는 기분이 들 때가 있었는데 외전에서는 리웨이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어 새로웠습니다.

 끝이 남기는 여운은 좋은데... 솔직히 외전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

 조금 더 평화로워진 두 사람의 그 날 이후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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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무정형의 온기 (총2권/완결)
이주웅 / 페로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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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런 정보 없이 본 글인데... 따뜻하기도 하고 마음을 아프게도 하며 생각이 많아지게도 한 작품이었습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세상을 덮어버리면서 사회는 원시적인 등급에 의존하게 되고 사람들은 그 시스템 안에서 고립되어 갑니다. 고립된 사람들은 각자의 고통을 홀로 견디며 살아가는데 그러한 와중에 헌재와 온기가 만나게 됩니다. 

바이러스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헌재가 살아가는 것에 큰 미련이 없는, 아니 어쩌면 살아가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이라면 살아있음에도 그 생을 인정받지 못하는 최하위 등급의 온기는 살아가는 것 자체를 박탈 당한 존재입니다.

 두 사람의 서로 다른, 대비되는 상황과 처지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은 지금의 시국과 비교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삶을 살아나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 타인의 생에 따뜻한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온기를 보며 위로 또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장르소설 안에서 메시지를 담은 글을 볼 수 있었던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꽉 닫힌 해피엔딩을 보여주는 외전의 엔딩 보다는 본편의 마지막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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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번식기 (총8권/완결)
이화목 / 비하인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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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오메가버스 작품입니다.

 번식기라고 가정된 시기에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행동하게 되는데- 그 원인을 제공하는 개체인 이명기가 회사 빌딩에 격리되면서 벌어지는 나름 생존형 리맨물 소설입니다. 

 이명기 본인은 자신이 그런 유혹을 일으키는 슈퍼 개체라는 자각이 없기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나머지 사람들은 본능적인 욕구로 인하여 그를 갈구하게 되면서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되는 이야기인데... 일단 이런 독특한 설정 때문에 긴장감과 스릴이 잔잔하게 유지되어 다음 내용을 궁금해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글이었습니다.

 다만 속도가 굉장히 느리고 답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기 때문에 늘어지고 지루하다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명기와 강주은 이하, 다른 인물이 서사를 쌓아가는 과정 자체는 굉장히 흥미진진했습니다.

 마지막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여기서 완결이 아니라,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고 알고 있어 또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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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입실론 (외전 포함) (총7권/완결)
G바겐 / 톤(TONE)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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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작품은 그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지바겐 작가님이 만들어 놓으신 세계관도 그렇고 캐릭터들 존재감도 그렇고요.

 긴 이야기라 중간에 잠깐 루즈해 지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권까지 몰입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가난 때문에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성운이지만 나중엔 성운이 좀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경향이 있어서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사랑꾼에 해결사인 서범의 때문에 위기의 구간들을 잘 넘길 수 있었구요... ㅋㅋ

 초능력물에 먼치킨작이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스케일은 크고 스토리는 촘촘해서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이나 평가 보다 일단 먼저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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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애로 (외전 포함) (총4권/완결)
디네즈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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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능과 애로 커플..

이름만으로도 심상치 않은데 그 와중에 웃기네요.

관능은 절세의 미를 자랑하고 애로는 좀 자기 멋에 사는 인생인데 둘이 어찌어찌 사고치고 엮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정통 무협 같으면서도 계속 웃겨서 장르에 대한 의문이 잠깐 들기도 했지만 기본 서사가 탄탄해서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관능과 애로 뿐만 아니라 나머지 조연들도 소란스럽고 어이없고 웃깁니다.

무협이 처음인 독자라면 애로로 그 시작을 하면 부담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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