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작은 책 - 30일의 기적, 미루지 않고 살아보기
페트르 루드비크 지음, 김유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첫 아이 출산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세 아이를 키우며 육아만 하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성격이 밝거나 활동적이지 못해 교회와 집 외에는 갈 곳도 아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어느새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러다간 저 자신도 아이들도 망치겠다 싶었죠. 감사하게도 다니던 직장에 다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 키우며 짧게 나마 다른 곳에 경험을 쌓아 워밍업을 했고 막내를 데리고 워킹맘을 시작했습니다.
후배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리스트로 만들고 하나하나 지워가며 일을 놓치지 않으려 많이 애썼습니다. 기한내에 일을 마치기 위해 주말에 자진 출근하기도 했지요. 긴장하며 주중을 보내면 주말에는 어김없이 쓰러져 에너지를 충전해야만 했습니다.
관리자가 된 후 자꾸만 일이 쳐지는 후배들을 보며 동기부여도 하고 그들의 사정에 맞게 조절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쉽게 변하지 않더군요. 일을 미루는 사람은 계속해서 미루었어요. '에이 몰라. 내일 하지 뭐' 미루다 기한이 되면 '죄송해요. 몇 일까진 꼭 할께요.'가 반복이 되더군요.
꼭 그들만의 일은 아닙니다. 저 또한 오랜 습관으로 워킹맘일 땐 독서를 마음에만 품고 있었으니까요. 직장을 그만 두고 여유있는 시간이 많아 지자. '여유좀 부리면 어때'라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 쌓여가는 책을 보며 답답함을 느낍니다. 오늘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느끼며 개운치가 않습니다.

미루지 않고 바로 바로 실천할 수는 없을까? 책을 읽고 적용하고 꾸준히 실천할 수는 없을까? 고민 하던 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타이밍!!에 감사할 뿐이네요.
저자 페트르 루드비크는  어느날 갑자기 몸의 반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으나 기적적으로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죽음을 직면하고 다시 살아난 후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확신하며 죽고 싶다!'    심했지만 미루는 버릇으로 인해 힘들어지자 몇몇 친구들과 함께 원인을 연구하였다고 합니다. 그가 개발한 '미루기 습관 탈출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변화되었고 현재 그는 유럽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입니다

게으름과 미루기에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전 심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으니 미루는 사람이네요.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네 가지 핵심요소와 함께 마법의 공식 9가지를 소개합니다. 설명과 그림이 있어 이미지화가 되어 이해가 더 쉽습니다. 감정적인 코끼리와 이성적인 조련사라는 표현과 내 안에 있는 무기력한 햄스터 비유가 재미있고 꼭 실천할 수 있는 리스트의 예시가 친절히 소개되어 마음만 있으면 바로 실천가능합니다.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네 가지 핵심 요소와 실천해야 할 것
게으른 사람은 그저 아무 일도 하지 않을 뿐, 심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할 일을 미루는 사람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의지력이 부족해서 실행하지 못한다.
미루는 태도는 당신의 만족스러운 삶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의미있는 성취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루기라는 커다란 덫을 뛰어넘어야 한다. 특별이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만이 미루기의 덫에 빠지는게 아니다. 누구라도 방심하고 있다간 덫에 빠져 어떤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아까운 시간만 보낼 수 있다.
할 일을 미루게 만드는 강력한 적과 싸워서 이겨야 삶의 가능성을 더 많이 이끌어 내고 더 많은 일을 성취할 수 있다.
 
미루는 햄스터를 내 보내고 긍정적인 자기 확신의 메세지 갖기
영웅주의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능력입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면 또 다른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고 도파민이 분비되며 삶의 더 큰 의미와 생산성, 효율성, 지속적인 행복, 객관성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전 안전지대를 좋아합니다. 어딜 가도 마음이 편한 기둥 옆, 뒷자리에 있다 조용히 오길 좋아하고 낯선곳에 대한 거부감이 컸습니다. 그러다 안전지대를 조금씩 벗어나니 새로운 것들이 보이고 새로운 나의 모습도 발견하게 됩니다. 자주 영웅주의를 해 보아야 겠습니다.
마법의 공식 중 마지막인 '나와 만나는 시간 갖기'가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카페나 공원 등 특별한 곳을 미팅 장소로 선택하고 혼자 앉아서, 휴대전화도 끄고 종이와 펜을 꺼내 여러 질문에 스스로 답변하고 질문에 대한 대답과 생각을 종이에 적어서 다음 미팅 때 다시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기에 꼭 필요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미래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록 뇌가 미래를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매일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도록 돕는데 있으며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삶이야말로 지속적인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켤코 할 일을 미루지 않는다.'
 소개된 리스트(습관리스트, 몰입시트, 성취리스트, 오늘할일, 모든할일, 내적전환리스트 등) 중에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표지에 있는 것 처럼 30일의 기적을 미루지 않고 살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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