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짜리입니까"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려는 시도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인간의 다양한 가치를 조명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소비를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 준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느끼는 경제적 불안과 소외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고민을 촉구한다.
정재민의 범죄사회에 대해 읽으며 평소 궁금증이 있었던 유죄일거라 생각하고 형량이 길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사건에 판사들은 왜 무죄 혹은 낮은 형량을 주는지, 죄를 지은 범죄자들을 위한 교도소의 환경이 더 나아져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법은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설정된 상황에서 판사들은 그러한 법들을 하나씩 적용하다 보면 무죄나 낮은 형량을 내리게 된다는 것이었다. 또 교도소는 수감자들이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고통을 겪으며 죗값을 치르는 곳이기도 하지만 사회에 대한 분노를 줄이고 교정을 통해 재범을 줄이기 위한 곳이기에 과밀 수용,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는 교도소 시설 등은 안 좋은 악영향을 가지고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궁금증도 해소되고, 보호관찰관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범죄는 우리 사회가 건강한지를 가늠할 수 있는 탄광 속 카나리아의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말로 탄광 속 카나리아는 재앙이나 위험을 예고하는 조기 경보를 뜻하는 말이다.이 문장을 읽고 단순히 범죄를 막고 처리하는 것을 넘어 범죄를 예방하고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