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공덕동 식물유치원'입니다 - 재개발 단지에 버려진 식물을 구조하는
백수혜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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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사진과 카페 글 같은 내용이 읽기 편해서 한 번에 읽었다.

식물을 돌봐준다고 하지만 사실 식물이 나를 돌봐준다.

초보 식집사라면 한 포트 키우고 초록별로 보내고
공부하며 키워본 식집사라면 새싹을 보고 작은 희망을 느끼고
동파를 이겨내고 새 봄에 살아있는 생명력에 삶의 기력을 얻었을 것이다.

식물을 키우다보면 원예 치료가 이런건가 제대로 느끼게 된다. 우주선 안의 우주인들도 장소 문제로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들만 챙기는데 거기서도 정서적 문제로 식물을 키운다고 한다.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식물에게 책임감을 느낀 후 버려진 식물을 구조하고 분양한다고 해서 큰 프로젝트처럼 무슨 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책임감 있는 소소한 경험들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풍요로운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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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 - 평화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 풀빛 그림 아이 62
프란체스카 산나 지음, 차정민 옮김 / 풀빛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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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답답하신가요? 여행 가고 싶으신가요?

지금 어딘가에도 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책 속에서 거기가 어디냐고 아이들이 물어요. 그럼 그 아이의 엄마는 요정과 달콤한 과일이 있는 곳으로 간다고 합니다.

지금도 어딘가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자유로운 곳으로 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몰래 이나라저나라 다니는 어린 아이들도 있답니다.

어두운 내용이지만 그림책이라 어두운 표현은 1도 없어요. 국경을 넘을 때 낯선 아저씨가 도와주는데 검은 그림자라 무서워 하더라고요. 브로커라는 단어도 없어요.

여행 가면 짐이 점점 많아 지는데 여기선 짐이 점점 줄어요. 처음 듣는 얘기라 우리 아이는 진짜냐고 그림에서 짐이 점점 준다고 다시 또 보고 했어요.
그리고 여행의 목적지도 없어요. 도착하지 않고 계속 여행 중으로 끝나요.

그래도 책 속에서 엄마도 무시하고 다친 아이 없이 이야기가 끝나서 다행이래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겠죠.

이 책은 6년 전부터 미국에서 도서관 선정 도서였으며 매 해 상을 받은 책이에요. 작가는 이탈리아 작가이고 이탈리아 이야기입니다.

우리 나라에는 2017년에 번역되었고 4쇄 인쇄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면 서서히 이런 이야기 나누기 괜찮을 것 같아요.

인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본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와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천사같은 아이들의 생각에 다시 한번 평화로움을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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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파리를 먹었어 풀빛 그림 아이
마티아스 프리망 지음, 박나리 옮김 / 풀빛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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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디자인의 책입니다. 글씨체와 그림이 참 예뻤어요.



이 시기에 뻥 뚫어주는 색감. 집콕에는 독서가 힐링입니다.




표지도 구멍 뚫려서 궁금증 유발하죠. 혹시 동그라미 안 저 동물이 파리를 직접 먹지는 않겠죠????


먹이사슬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인 파란색의 그림이에요. 촉감 좋은 두꺼운 흰 내지에 그림을 검은색과 파란색 잉크만으로 표현했어요.




페이지를 넘기면서 궁금해요. 누가 파랗게 변할까? 점점 변화하는 모습이 재미져요.


변화하는 모습 때문에 바바파파책을 18개월부터 아직까지 즐겨보는데 이런 요소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그림 뿐 아니라 글씨마저 점점 파랗게 변해요. 직관적이기 때문에 도서 구매연령은 미취학유아들이 이해하기 적합할 듯해요. 먹이사슬은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나온답니다. 제 아이는 초등인데 재밌게 잘 봤어요.




글씨는 작은데 반복되는 글이 많아 유아들이 예상가능해서 쉬운 거죠.


세밀화로 그린 참새에요. 정말 섬세해요. 자연관찰 책으로 참 괜찮은 것 같아요. 아이 어릴 때 인지용 자연관찰 전집 샀는데 흥미 1도 없더라구요. 자연의 모습 그린게 제일 아름답다는 엄마 생각과는 달리 자연관찰 세밀화 그림책 대신 실제 밖에 나서 보는 자연환경을 무지 좋아하구요. 뛰놀면서 만지고 먹고?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고 사랑하는 아이더라구요.


우리 아이 경우는 18개월만 지나면 내가 실제로 안 본인지책 읽지말라고 하던데 이 책은 억지 스토리 자연관찰 전집이 아니라 좋고요. 자연관찰 싫어하는 아이도 예쁜 그림책을 읽는 느낌이라 단행본만의 매력이 있어요. 지금도 재밌지만 우리 아이와 좀 더 일찍 만났더라도 좋았을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책 사기를 좋아해서책은 제 때 다 넣어주거든요. 지금 우리 아이는 과학책 무지 좋아해요. 저도 어릴 때 자연관찰접집 꽂아놓기만 했는데 정말 유아기 자연관찰은 단행본입니다.




이 책이 또 따끈따끈 신간이에요. 요즘 취향을 잘 반영하니까요. 신간이 전 참 좋더라구요. 신곡 노래 챙겨 들우면 트렌드를 알 수 있듯이 책도 신간을 읽으면 이 시대 반영을 알 수 있어요. 환경오염과 바이러스 지금의 문제 _ 지금 우리는 난제를 풀고 있는 중이죠. 지금 자연환경은 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결과니까요.


사냥꾼은 어떻게 파랗게 변할까요?


또 사냥꾼의 무엇이 파리에게 전달될까요?


예상 되시나요?


예상한게 그림으로 나오면서 폭소 하겠죠! ㅋㅋ
제 아이는 초등이라 뭐가 나올지 아니까 웃음코드도 있어요.


어떻게 그림이 나올까 하고, 이부분이 맞는지 너무 궁금해서 제 아이는 후딱 넘기고 난리였어요.


궁금하니까 사진 공개는 안할께요?








재밌어서 쉬워서 술술 읽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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