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반하다, 크루즈 승무원
조선주 지음 / 공간더앵두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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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행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영상이나 사진과 같은 정확한 이미지 말고 책이 주는 약간 뽕 들어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 책을 읽습니다.

이번에 읽어 본 책도 엄청난 상상의 나래를 혼자 펼쳐 가며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런 책이었는데요,

현재 크루즈 승무원을 하기 위해 목표하시는 분,

크루즈 승무원이라는 커리어를 탐색하고 싶으신 분,

저 처럼 여행 대신 간 사람들의 간접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

모두모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바다에 반하다, 크루즈 승무원 책을 소개 합니다!


푸른 바다를 의미하고 있는 책표지를 보자마자 여행가고 싶어 지는 느낌을 뿜었다.

진짜 여행을 안간지... 코로나 발병하고 거의 3년이 되는 이 시점에서 책의 커버는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 하였다.


크루즈 승무원이라니.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크루즈 여행의 승무원이라는 1차원 적인 제목에 끌려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보았다.



크루즈 여행은 사실, 우리나라에 알려진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내가 미국에 있을 당시에 굉장히 핫한 여행 방법이었다.

그때가... 이천년도 초반이니.. 우리나라는 한창 뒤쳐져 알려지긴 했다. ㅎㅎ

미국은 큰 대륙이긴 하지만 다른 대륙과는 정말 동 떨어져있는 대륙을 가지고 있는 섬 느낌? 이라.ㅋㅋ

진짜 큰 배, 크루즈가 왔다갔다 하기 참 좋은 환경이랄까.

미국사람들에게 굉장히 인기 있는 크루즈 여행지는 워싱턴 쪽에서 (워싱턴 DC 말고, 서부의 워싱턴) 알래스카 가는 그런 루트나,

아니면 마이애미 에서 남미 쪽으로 가는 루트가 성행인데,

난 개인적으로 돈이 있다면 아이들과 디즈니 크루즈에 타고 싶다...라는 꿈을 거의... 15년 넘게 꾸었다........

(디즈니 크루즈 정말 비싸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천국의 여행이라는 소문이 있다..) 라는 이런저런 장황한 생각을 하며

책 너무 재밌겠다며 펼쳐 보았다.

(책 펼치지 전의 서론이 너무 장황했다.ㅋㅋㅋㅋㅋㅋ)



책의 첫 챕터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크루즈 승무원에 대한 답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승무원 생활 -> 승선 까지.

승무원이 되기 까지의 여정, 결정, 그리고 승무원이 되어 준비해야 할 사항, 승선 전 준비 과정까지.

승무원이 되고 싶으신 분들이나 승무원에 대해 그냥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독자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들을 순서대로 정리하여 써나갔는데 워낙 문장도 깔끔하고 내용이 정돈되어 책을 한번 펼치고 나서 멈추지 않고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실무를 해보지 않았다면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읽고 느낄 수 있었는데,

크루즈 승무원이 되면 실무자로서 가지는 특혜? 라고 할 수 있는

비행기 탈때 선원이라 그러면 가방을 하나 더 실을 수 있는 그런것,

기항지에서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다른 나라의 승무원들과 친구가 될 수 있으며,

바다에서 귀한 풍경들을 매순간 마주 할 수 있다는 것 등.. 많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승무원이기 때문에 만날 수 있었던 힘든 에피소드들도 읽으며 쉽진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승무원의 하루 일과, 일을 해야 하는 긴 시간들,

바다 항해 중 만나는 감기와 멀미,

외국 직장 안에서의 불합리적인 대우,

생각보다 많은 크루즈 승선 손님들을 대하는 업무들..

크루즈 승무원으로 일을 해 나간 에피소드를 세세하고 흥미롭게 써내려가 멈추지 않고 계속 읽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승무원 이전, 승선 중, 그리고 책의 마무리는 승무원 그 이후로 흘러 가는데요,

그 이후의 작가님의 행보 와 현재 하고 있는 일,

그리고 왜 다시 승선하지 않는지 에 대한 이야기들을 써내려갔습니다.

자신이 개척하고 있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써내려 가는 작가님의 행보를 보니 앞으로 더더 크게 되실 분이 분명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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