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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남자 ㅣ 블랙 로맨스 클럽
멕 캐봇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받아보고 책이 너무 두꺼워서 깜짝 놀랐어요..ㅎㅎ
500페이지가량의 두꺼운 책에 압도당할 뻔 했네요 ㅋㅋ
(대신 다른 책들에 비해 가벼워요)
언제 읽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한번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하니까 술술 읽혔어요.
한참을 읽는데 의야했던 게 거의 50페이지를 넘어가고 있는데도
남자주인공이 안 나오는 거에요!
' 이건 뭐지.. 이래서 언제 만나서 언제 지지고 볶다가 언제 연결되는데!!! '
라고 외쳤던 건 다행히 기우였답니다^^
제가 저런 생각을 할 때쯤 남자 주인공이 튀어나와 주었거든요^^
뉴욕 저널에 다니는 연예부 기자 여주인공 멜을 책에서 토니가 표현하길
멜은 햄 샌드위치 같은 거기에 양배추 샐러드와 과자 한 봉지를 곁들인 거 같은
여자래요ㅋㅋㅋㅋㅋ
읽는데 너무 재밌고 공감이 갔어요 ㅋㅋ
그리고 멜의 라이벌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주인공 존!
다정하고, 남자답게 생기고, 심지어 좋은 가문에 돈도 많은 이 남자는..
멜에게 빠져서 나사 하나 빠진 듯한 또는 어디 모자란 듯이 구는데
그게 또 너무 매력 있고 귀엽더라구요~!
멜은 지각을 밥 먹듯이 하고 너무 뻔뻔하게 굴지만, 옆집 할머니가 쓰러지자
할머니들의 애완동물들을 돌봐주는 정 많은 여자고
존은 친구의 어의없는 부탁에 욕을 해대지만 결국 들어주고야 마는 좋은 남자라서
이 둘을 좋아할 수밖에 없더라구요 ㅋㅋ
처음에 이메일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되어있길래 초반에만 이러다가
평범한 소설처럼 진행할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이메일을
주고받는 형태로 이야기를 진행해서 놀라고 흥미로웠어요.
물론 이 이멜일 형식이 다 좋았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이메일을 주고받는 내용을 보는 거라 이미 어떤 일이 벌어지고
그 일을 다른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방식이라 읽는 동안 2프로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현재진행형으로 상황을 설명해주는 일반적인 소설에 익숙해져서 그런 거 같기도 하네요.
우선 또 이렇게 이메일 형식으로 된 걸 읽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이메일로 주고받는 형식 때문에 책이 두꺼워져 버린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ㅋㅋ)
그래도 이메일에서 추신, 추추신 이러면서 달린 글들이 깨알 같아서 많이 웃기도 했어요^^
소설이 깨알같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다가 마지막에 맥 풀리게 매듭지어진 거 같은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어요.
멜의 베프 나드와 참견쟁이 돌리 그리고 존의 형수님 스테이시!!!
캐릭터들이 매력적이고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줘서 이 소설이 더욱더 재밌었던 거 같아요.
형수님 메일을 읽을 때마다 빵빵 터졌어요ㅋㅋㅋㅋㅋ
존이 메일에서 멜에 대해 쓴 내용을 보면서 저도 같이 달달해지고
설레는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연애 감정에 매달려있는 20, 30대 여자분들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