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 열 받아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임신일기
송해나 지음, 이사림 그림 / 문예출판사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임신 중기 즈음에 트위터를 통해 임신일기를 알게되었고, 아마도 임신일기가 올라가면 한두달쯤 후에 비슷한 경험을 나도 했던 것 같다.

임신 사실을 확인함과 동시에 시작된 졸음과 열감, 울렁거림.
중기, 후기를 지나면서 새로운 증상과 통증들이 시작되는데,
이런 증상들을 주변에 얘기하면 할수록 과연 나에게는 엄마가 될 자격같은게 미달인겐가.. 엄살이 심하다고 평가받진 않을까 신경이 쓰였다. 특히 직장에선 임신했다고 유세 또는 임산부 그럼 그렇지..이런 소리 안들을려고 평소처럼 무거운거 들고 빠릿빠릿 움직일려고 했던 것들이 내 몸 생각보다는 임산부에 대한 어떤 편견을 만들지 않을려고 나에게 족쇄를 채운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기에 임산부이든 아니든, 임산 계획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임신일기로 기록된 임신의 과정과 고충을 알고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교통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왜 필요한지, 일반 상가에 임산부 화장실 우선사용같은 겪어보지 못하면 알수 없는 것들은 기록으로 알 수밖에 없으니까.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서야 조금씩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기록들이 나오는것 같아 기쁘다. 특히 임신일기는 한 개인의 임신기록장이지만 임신중 내가 느낀 불편한 감정, 하지만 딱히 뭐라고 설명하지 못했던 것들을 속시원히 얘기해 준다. 같은 증상과 경험에 울고웃고 또 개인마다 겪는 다른 상황에 공감하면서 누군지도 모르는 이에게 따뜻한 연대와 지지를 보내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출산 이후의 이야기들도 계속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들의 방 보리 만화밥 8
류승희 지음 / 보리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의 집안 일 같지않아 감정이입이 많이된 작품입니다. 어머니세대와 확연히 차이 나는 오늘날세대가 겹쳐지면서 한 장면장면마다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힘든시기마다 가족이 족쇄처럼느껴지기도 했던지난날들...철없던 시기의 나를 다시 되돌아보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