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이상은, 런던 보이스> 작가와의 만남"

학생 시절부터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더랍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기대치를 벗어나기엔 대한민국10대 아이의 몸짓은 좀 버거웠나 봅니다. 아니, 용기가 부족했겠죠. 20대 초반, 우연히 신문구석텅이에서 보게 된 어느 1주일짜리 짧은 뮤지컬 클래스에 등록합니다. 뮤지컬이라곤 배워본 적 없는 10여명의 사람들이 짧은 기간 동안 뮤지컬에 관한 기초지식, 춤, 노래, 연극을 배웁니다. 짧게 편집된 뮤지컬 '그리스'를 지인들을 초대하여 작은 소극장에서 짧게 공연했습니다.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의 준비과정이었지만 20분 남짓의 짧은 시간의 공연이었지만 그 과정과 감동은 아직까지도 가까이에 있어 가끔 떠올릴 때마다 피식, 미소 짓게 됩니다.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는 개막공연까지의 열 달 동안의 과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1주일 기간만으로도 큰 선물을 받은 저에게 열 달 동안의 기간이 그들에게 어떤 선물과 과정이 될지 상상하게 됩니다. 그때의 그 감동이 아직까지 제게 가까이에 있듯 3월의 어느 봄날 상상마당에서 오늘의 제 상상 찾을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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