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읽는 아이, 심리 읽는 엄마 - 현명한 엄마는 아이의 독서습관으로 심리를 엿본다
김미라.노규식 지음 / 경향에듀(경향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나의 육아 모토는 크게는 아이가 성인이 되서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는 것이다.
인생 살면서 모든 경험을 직접 할 수 없으니 책을 통해 직접 겪지 못한 그 넓은 세상을
간접적으로라도 접했으면 하는 것과 세상 살면서 풍부한 지식을 지니며
넓고 깊게 사고하여 지혜롭게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기 때문이다.
해서, 아이에게 책읽히기에 대해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아 현재 독서지도 공부를
하는 동시에 독서지도에 관련된 책들을 읽고 있다.
그 중 최근에 읽었던 '책 읽는 아이, 심리 읽는 엄마' 이 책은 초초초초 강추인 책이다.
아이가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내면을 봐야한다는 다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었다.
책의 목록을 살펴보면,
1장, 독서과다- 어린 독서광, 우리 아이 심리 읽기
2장. 독서편식- 한쪽으로 치우친 우리 아이 심리 읽기
3장. 독서거부- 책과 거리 두는 우리 아이 심리 읽기
4장. 독서습관- 책에 서툰 우리 아이 심리 읽기
로 나뉘어져 있다.
각 장마다 인생깊게 읽었던 부분을 적어보겠다.
1장, 독서과다- 어린 독서광, 우리 아이 심리 읽기
1. 주변에 전혀 관심이 없고 책만 읽으려 해요.
-> 10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독서는 그냥 놀이의 하나일 뿐이다.
2. 책은 잘 읽는데 학교 공부는 통 안 하려고 해요.
->내 아이가 어떤 욕구를 주로 해서 책을 읽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 자신의 양육방법이나 아이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점검해 아이가 책에 과도하게 몰두하는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5. 수준에 안 맞는 어려운 책을 읽겠다고 고집을 부려요.
->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읽는다고 나무라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이 같은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자극과 정보를 제공해주어야 아이의 독서를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
또 부모가 생각하기에는 어려운 책일지라도 그 책이 아이의 지적 욕구나 정서적 허기를 채워주고 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보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6. 현실과 동화를 혼동하고 책 속에 빠져 살아요.
-> 어떤 놀이를 하건, 어떤 활동을 하건 자신이 좋아하는 동화나 만화의 내용과 연결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도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수위를 조정해주는 것이 좋다.
2장. 독서편식- 한쪽으로 치우친 우리 아이 심리 읽기
1. 동화책은 재미없어하고 만화책만 읽으려고 해요.
->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상상력과 어휘력의 부족이다.
부모님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
평범한 일상 속의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며 다양한 언어자극을 제공해야 한다.
글자로만 된 책을 읽는다는 거은 인지발달이 상당 수준에 이르러야 가능한 일이다.
만화를 금지할 수 없다면 만화를 독서습관 길들이기나 학습과 연관시켜주는 것이 낫다.
2. 학습만화에서도 흥밋거리만 골라 읽어요.
-> 책을 읽는 것은 TV를 보거나 인형놀이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놀이의 하나일 뿐이다.
3.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으려고 해요.
->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세심하게 살펴가며 자연스러운 네트워크를 형성해주는 것이 좋다.
5. 쉬운 책을 읽어도 내용을 잘 몰라요.
->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표현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줄거리 위주의 책읽기를 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험이나 추리소설 등 줄거리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책을 함께 읽은 뒤 '기승전결' 등의 순서로 이야기해본다.
6. 열심히 읽는데 전혀 기억을 못하는 것 같아요.
-> 싱크대의 크기가 작으면 요리 재료를 모두 올려놓고 편하게 요리할 수 없듯이
이와 비슷한 원리인 '작업기억'의 용량이 작은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작업기억의 용량을 넓혀주자.
3장. 독서거부- 책과 거리 두는 우리 아이 심리 읽기
2. 책을 읽다가도 금방 덮어버려요.
-> 아이들이 책을 읽다가 금방 싫증을 내는 것이 아이의 발달단계상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닌가부터 점검해보아야 한다.
7살짜리 아이가 1시간 동안 책을 보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부모님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책읽기 자체에 큰 재미를 못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책보다 더 재미있는 다른 놀이가 가까이 있는데, 조용히 앉아서 책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다른 장난감이나 놀이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가
책만 재미없어한다면 부모로부터 책읽기를 지나치게 강요받고 있어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
4장. 독서습관- 책에 서툰 우리 아이 심리 읽기
1. 책에 낙서를 하고 보란 듯이 찢어놓아요.
-> 책을 피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는 대개 부모의 일방적이고 지시적인 독서환경이 원인이 된다.
2. 책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려요.
-> 평소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하며,
책을 읽기 전에는 책 속에 어떤 내용의 글이 담겨 있는지 미리 얘기해준다.
3. 책 내용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요.
-> 똑같은 이야기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것으로 기억될 수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엉뚱한 얘기를 하는 것도 자신이 갖고 있는
기존의 지식이나 경험, 신념, 또는 다른 선입견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키마를 확장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생활 속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대화, 폭넓은 독서를 통해 가능하다.
직/간접적인 경험이 풍부할수록 새로운 내용을 접할 때 선입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으며, 정보를 취득하는 자기만의 방법도 생기게 된다.
4. 언제나 웅얼웅얼 소리를 내며 책을 읽어요
-> 책을 소리 내서 읽는 거은 내용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사고과정을 객관화하여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새 책은 좋아하는데 늘 반도 못 읽어요.
-> 책의 전반부에 중요한 개념이나 결론이 배치되어 있기를 바라는 연역적 사고체계를 가진 아이들은
이야기가 죽 나열되어 있는 소설이나 지지부진한 이야기를 답답해할 수 있고,
반대로 흥미진진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고 싶어 하는 귀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은
"이렇게 처음부터 주인공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김새서 어떻게 책을 읽어요?" 하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좋은 책이란 우리 아이에게 잘 맞는 책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6. TV나 컴퓨터를 켜놓은 채 책을 읽으려 해요.
-> 아이가 책을 읽게 하고 싶거든 아이를 심심하게 만들어야 한다.
여러번 다시 읽고 싶은 아이를 키우는 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길 진정 권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