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알라딘의 편집자 추천은 다른 어떤 인터넷서점의 추천코너보다 신뢰하고 있다.

이 책도 그러한 믿음에서 선택한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에는 실망스럽다.

우선 다른 리뷰에서도 지적했듯이 이 소설은 전개가 상당히 난삽하고 지루하다.

리듬감있고 스피디한 문장과 이야기 전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정말 비추다.

특히 추리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독서에의 몰입이라는 측면에서 이 소설은

많은 부분 점수를 잃고 있다고 본다. 자꾸 이야기가 딴데로 튀기 때문이다.

물론 결론의 반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알다시피 이 소설 500페이지가 넘는다.

영화 '식스센스' 이후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가 하나의 반전을 위한 지리한 사설을 감내해야 했듯이

그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반전의 충격은 글쎄.... 확실히 반전은 반전이지만

반칙의 혐의도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 바로 전에 읽었던 황금가지의 '13계단'을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짧고 단단한 문장, 머뭇거림 없는 단호한 전개 같은 특징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13계단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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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2006-02-22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또한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느낀건 다른 반전이 크다는 작품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걸 읽는내내 느꼈습니다. 재밌게는 읽었더라도 반전에도 그리 놀라지 않았던 건 사실입니다. 다른 분들과 견해 차이는 있겠지만...이 주인공이 푸는 과정에서도 머리는 비상한것 같으나 뭔가 방법같은게 허전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