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없는 책
B.J. 노박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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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이 즐거워 할 수 밖에 없는 구성으로 만들어진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책이다.

 

늘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아이들을 훈육하는 부모를 자신들이 놀리는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해주는 이 책은 단순히 웃긴 소리만을 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것만이 아닌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부모의 탈권위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영리한 책이다.

 

비록 그림은 없지만 웃긴 포인트에서는 큰 활자와 색감으로 아이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재미난 표정을 짓는 부모의 얼굴을 보며 아이들은 까르르 넘어갈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단점이라면 한동안 지겹우리만큼 아이가 읽어달라고 조를수 있으며, 그때마다 반복적으로 희안한 소리를 내는게 약간 힘이 들수도 있다. 

 

Office라는 시트콤 연출이자 배우로 등장했었던 BJ 노박이 이 책을 냈단 소리를 듣고, '역시 난 놈은 자유롭게 자신의 영역을 넓힐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이 단 하나도 없는 이 책은 기획 및 제작 비용 대비 효율이 진정으로 좋은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웃을만한 요소로, 새로운 유아서적의 형태가 나올수 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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