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복병수 큰곰자리 50
임근희 지음, 서지현 그림 / 책읽는곰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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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에 눈을 찡긋하는 장난꾸러기 남자아이에게 네 개의 사다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통 사다리는 연결되는 짝을 찾는 것인데 누구랑 연결되는 내용인가 궁금해집니다.

 

만점왕인 신비는 수학 시험에서 한 문제를 몰라서 병수의 답을 베껴 쓰고 만점을 받습니다.  병수에게 약점을 잡혔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콩알만해집니다. 병수가 자기를 좋아해서 보여준 줄 알고 선물을 줬는데 병수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병수가 좋아하는 예나는 떨어진 신발이 부끄러워 체육시간에 보경이의 신발을 잠시 몰래 빌려 신었는데 마침 보경이네반 수업이 체육으로 바뀌면서 없어진 신발 때문에 우는 보경이에게 미안합니다. 어떻게 제 자리에 돌려놓을까 고민하며 화장실에 숨어버립니다.

민재는 놀이터 수돗가에서 주운 반지를 좋아하는 신비에게 몰래 선물합니다. 그런데 반지의 주인이 따로 있었습니다. 민재는 병수에게 사실을 이야기했고 병수는 친구들에게 범인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시간을 주자고 제안했다가 도리어 범인으로 몰립니다.

 

키도 작고 못생겨 보이고 아무데서나 방귀를 뿡뿡 뀌고 코도 자주 파고 같은 옷을 사흘이나 입고 다니는 병수는 아이들이 친구 삼고 싶다기 보다는 멀리하고 싶어하는 아이 같아 보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되는데 친구들의 일에 끼어들다가 봉변을 당하기도 하면서도 생색내거나 잘난척하지 않고 친구들을 돕는 태평양 같은 마음씨를 가진 병수.  병수는 특정한 누군가와 연결되지 않는 것 같으면서 누구하고나 연결되어 있습니다. 병수에게도 병수에게 관심을 갖고 연결하고자 하는 든든한 친구가 많이 생길 것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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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 1학년 심리 교과서
이호분.남정희 지음 / 길벗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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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1학년이 되어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엄마도 아이처럼 1학년이 되서 불안하고 걱정을 하게 됩니다. 작가는 이들에게 친절하고 따스하게 말합니다. ' 불안해 하지 마세요. 준비하시고 공감해주세요. 아이의 곁에서 든든하고 따뜻한 미소를 보이며 응원해주세요.'

  무조건 학부모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담임 교사와도 마찰없이 교감할 수 있는 팁을 알림장을 통해 알려주며 초조한 마음에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게 합니다.

  성격이 활발하고 격의 없이 지내는 외향성과 사회성의 분명한 차이를 알려주며 아이들이 비록 어리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타협하고 조화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즐거움을 알고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의 가치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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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행성을 구출하는 짜릿한 지구 교실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25
잔루카 렌티니 지음, 황지민 옮김, 조에스더 그림, 윤순진 감수 / 길벗어린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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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온도계, 부채, 돌, 유리상자, 얼음주머니


이 물건들의 공통점은?  가이아(지구)는 다양한 장소와 상황마다 지권, 기권, 수권, 빙권, 생물권, 인류권까지  각기 다른 여섯 가지 모습으로 아이들한테 나타나 말을 건다.
여러 권역들 중에서 지권과 빙권, 인류권이 나의 관심을 많이 끌었다.
  같은 물이지만 따뜻한 해류와 차가운 해류는 왜 생기고 지구의 전체 기후와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빙하가 녹은 물은 바닷물처럼 염분이 있을까?
빙하가 자꾸 녹은 물은 염도가 높은 바닷물보다 가벼워서 따뜻한 해류가 되어 지구의 기후를 변화시킨다고 한다. 지구의 기온을 올리는 온실가스는 바닷물에 많이 녹아서 바닷물이 짜면서도 많이 산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산성화된 바닷물에서는 플랑크톤이 살기 어려워져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더이상 녹지 않게되면 지구는....아, 생각도 하기 싫다.
  빙하기 때 만들어진 오래된 얼음 안에 들어 있는 공기방울로 당시 대기의 성분을 알 수 있고 그걸 알면 과거 대기권의 온도도 추측할 수 있다고?  참, 신기하네...
얼음으로 뒤덮인 지역이 넓으면 태양 빛이 지구 밖으로 잘 반사되서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지만 얼음으로 뒤덮인 지역이 주면 지구는 더 많은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게 되어 설상가상으로 지구는 뜨거워진다.  그리고 북극의 깊은 바닥과 영구 동토 아래에 묻힌 메탄가스가 대기에 녹으면... 끔찍.
  인류권에서 최근 200년 동안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도록 하였지만 기후 변화를 막는 활동을 하고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인류권이다. 완화전략과 적응전략으로 지구를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구를 버리고 화성으로 인류가 옮기는 미래공상과학 영화가 많지만 그런 헛된 꿈은 버리고 인류권이 뭔가를 보여줄 때가 왔다.  한 걸음씩 멈추지 말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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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히치하이킹하기
권석정 외 지음 / 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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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다닐 때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만난 원티드 노래에 맞춰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던 이후 나는 가요보다는 외국의 팝이나 록음악에 많이 심취되어 있었다. 배캠에서 DJ가 소개하는 얼터너티브 록이니 지미페이지니 하는 말을 들으면 무슨 소린지도 모르고 너무 좋았었다. 

  이 책을 통해 뜨거운 저항과 질주의 아이콘인 다시 록음악을 만나 CD도 없어서 어리둥절했는데 마침 QR코드의 세계에 입문하여 다시 만난 나의 그대들은 너무 반가웠다. MP3도 없고 라디오도 멀리하는 장년이 된 지금, 그들이 나에게 다시 와서 젊어진 느낌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지 않던 포크 음악에 대하여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순수함과 공동체를 지향하는 포크음악은 사회의 불의 앞에 침묵하지 않고 비판과 저항의 메세지는 호소력 있게 공감대를 이끌어내었다는 작가의 말은 나의 가슴을 다시 한번 뛰게 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포크 음악을 꿈꾸고 새로이 나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것 같다. 가정과 학교에서 자신들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가장 약한 계층의 아이들이 비판과 저항의 메세지를 담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며 연대하는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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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굴로 들어가 볼래?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8
안은영 글.그림, 최훈근 감수 / 길벗어린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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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가 캄캄한 밤에 땅위로 올라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딱딱한 것은 못먹고 썩어서 물러진 것만 먹고 심지어 썩은 면장갑까지 먹는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지렁이에게 적당한 온도는 15도에서 25도 사이라서 여름잠과 겨울잠을 자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땅을 파보면 지렁이들이 잘 안보였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지렁이의 눈과 입등을 그려서 만화적으로 표현하는 그림책과 다르게 지렁이를 지렁이 자체로 보게 만드는 삽화에 눈길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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