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힘 -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가마타 미노루 지음, 전형배 옮김 / 창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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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선 1% -> 1%씩 -> 1% 더’ 누군가를 위해 산다면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제안한다. 자신이 살아온 삶과 더불어 의료봉사와 여행을 다니며 1% 바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작은 기적들을 담담히 적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단순하고 글은 간결하다. 『각 꼭지 머리말에 간략한 개요를 싣고, 본문에서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들을 전달한다. 간결한 문장 사이에 삶과 죽음과 인생의 의미가 담겨있어 성찰로 이끌어 준다.』 또 각자 태어난 모습은 다르지만 『우리가 어떻게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고, 또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것이지를 되돌아보게 하는』그런 책이다.

이 책은 작지만 메시지가 뚜렷하다. 『죽음을 앞둔 사람과 그 가족, 감당치 못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평소의 마음가짐으로 삼을 만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곳곳에 실린 삽화도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깊은 울림을 주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를 소망한다.  

 

 

인상적인 구절에 대한 생각들

 

 

○ p.66

어디 그뿐인가? 자기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인생이란 짐이 한없이 무겁게 느껴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렇게 보면 인생은 부조리하다.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경우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나는 별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 어떤 생각 : 심판관이 있다면 삶을 고발하고 싶은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도 다음 날이면 눈이 떠지고 살아지는 게 삶이다.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에 빠지지 않는다면 삶에는 늘 기회는 있다. ‘본시 삶은 모순투성이고 부조리하다.’는 말은 위로이자 사실이다. 나한테만 그런 게 아니고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되니 말이다. 맞다. 깜깜한 밤이라고 눈앞의 땅만 볼 것이 아니라 가슴 쭉 펴고 고개 들어 저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

 

 

○ p.73 / p.82

물건 정리의 요체를 알려주는 ‘단사리捨離離(끊고 버리고 떠나라는 뜻)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마음의 집착을 버리는 것도 단사리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집착을 일으키는 대상은 주로 사회적 지위와 인간관계이다. 그렇다면 물건의 정리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지위나 인간관계의 단사리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우리를 옭아매는 온갖 속박을 잘라 내자.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어떤 생각 : 물건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정리정돈이 필요하다. 이를 일컫는 ‘단사리’라는 말이 정말 인상적이다. 집착이나 체면 때문에 유지하는 인간관계를 단사리하여 최소화한다면 우리 삶은 훨씬 가벼울 것이다. 단사리가 삶의 기술이다.

 

 

○ p.142

누군가 다른 이를 위하는 마음에는 그와 관련된 사람들과 사회, 지역을 바꾸는 힘이 있다.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누군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필요한 것은 사랑과 배려이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우선 되어야한다.

>>> 어떤 생각 : 성공과 실패의 작은 차이는 ‘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사랑, 배려, 친절, 봉사야말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좋은 재료들이다. 작은 사람을 위하는 것이 진정 나를 위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모두 함께 잘사는 길이 나도 잘 사는 길이다.

 

○ p.176

모든 생명이 귀하고 소중하므로 슬픔이나 잔혹함까지 받아들여야 한다. 죽음으로 우주의 균형이 유지된다. 우리의 생명을 만드는 원자나 소립자는 만들어진 우주 속에서 일정하게 존재한다고 한다. 내가 죽으면 나를 지탱해주던 원자가 어떤 식으로든 다시 우주에서 이용된다. 죽음으로써 새로워지는 것이다. 생명을 이처럼 끊임없이 순환한다. 어떤 죽음이든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죽음이 무언가에 도움을 준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 어떤 생각 :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죽음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점 때문이다. 그런데 허투루 낭비되는 죽음이 없다는 통찰에 관한 저자의 경험은 큰 위로가 된다.

나, 나, 나, 그리고 또 나. 그야말로 오로지 나뿐이다. 이럴 때 1%라도 좋으니 상대방의 입장에 서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하다 보면 틀림없이 ‘1%씩’ 상황이 좋아질 것이다. 누군가를 위한 1%가 사회를 바꾼다. 1%에는 세계를 바꾸는 힘이 있다.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 p.6 / 글을 시작하며

살다보면 슬픔이나 괴로움이 마치 파도처럼 찾아오는 시기가 있다. 그럴 대 우리는 내면의 ‘강인한 자신’을 하루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애초 강인한 사람과 허약한 사람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내면에 강인함과 허약함이 공존하는 것이다.
사람은 인간관계 속에서 강인해지기도, 허약해지기도 한다. 중요한 건 내면에 자리 잡은 강인한 부분에 좋은 자극을 주는 것이다. 1%에 불과할일지라도, 그것을 계기로 어떤 일이 좋은 쪽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1%는 결코 적은 가능성이 아니다. 1%는 무한한 가능성의 시작일 수 있다. 그처럼 소중한 1%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 p.35~6 / 1장 ‘1% 더’의 신비한 힘

자신 존재의 의미를 찾아낸 사람은 사업에 실패해도, 인생에 실패해도, 심각한 병에 걸려도, 죽음의 심연 가까이 다가가도 결코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순간,
자신의 존재 의미를 깨닫게 되므로 인간은 좀 더 강해진다.····· 요즘 세상은 너무나 혼란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잠시라도 자신을 잊고 누군가를 위해 1%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 두 소녀는 남을 내 편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의 편이 되어주는 길을 선택했다. 전쟁상태가 계속되는 나라에서 나는 뜻밖에도 소중한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인간은 누군가를 위해 살거나, 선뜻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존재이다.
○ p.84 p.89~90 발췌정리 / 2장 ‘단 1%’로 구원받는 순간

1%가 핵심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대단하게 여겼지만, 우리가 실제로 큰일을 한 건 결코 아니었다. 살면서 굳어진 생각을 한꺼번에 바꾸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1%라면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바로 그 느낌이 중요하다.
·····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를 조금만 바꾸면 절망이 희망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새삼 배울 수 있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사람은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다. 잘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홀로 절망을 끌어안아야 할 때도 있다. 살고, 살고, 또 살아가다 보면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시기가 반드시 찾아온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고토 궁사는 이렇게 말했다.
"어떤 사람에게나,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끊임없이 걱정해주는 존재가 있게 마련이다. 축복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는 거지요. 우리 모두에게 그런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p.125 p.131 / 3장 1%의 메커니즘

한평생 살다보면 한두 번은 건강이나 생명보다 소중한 것과 직면하게 된다. 안정적인 것만 추구하는 인생은 빛나기 어렵다.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안정만 쫓는 건 너무 무미건조하지 않을까? 선택의 기로에서 성공 확률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아마도 낮은 쪽이 더 재미있을 것이다.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자신감은 훨씬 커질 것이다. 만에 하나 실패할지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더 쉬워진다. 그러한 실패를 발판 삼아 재기할 수도 있다.
나는 그런 생각 속에서 안전한 길이 아닌, 리스크가 많은 길을 선택하며 인생을 살아왔다.
○ p.139~140 / 4장 ‘우선 1%’ 관점을 바꿔본다

사람들이 1%씩 누군가를 위해 살기 시작한다면, 그 1%가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다. 그로 인해 세상이 바뀔 수도 있다. 또한 모두의 삶이 조금 더 윤택해질 것이다. 나는 이를 ‘1%의 메카니즘’이라고 표현한다. 바로 ‘1%의 전략’이다. 1%이기 때문에 확산되기 쉽다. 게다가 누군가를 위한 1%는 돌고 돌아 자기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숲속에서의 생활을 사랑했던 소로는 ‘인간은 죽음 앞에서야 비로소 진심으로 살지 못했음을 자각한다.’고 썼다. 따라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늘 진심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단은 형식적으로라도 누군가를 위해 1% 살아보자. 시간이 지나면 온전히 일을 위해, 지역을 위해,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게 될 것이다.
○ p.180~1 / 5장 ‘누군가를 위한 1%’가 인생을 바꾼다

‘1% 더’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100%를 넘어서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 ‘기적을 불러오는 1%의’를 새삼 이해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나라는 사람 속에 없었던 새로운 1%의 철학.
1%만큼은 누군가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보자. 그것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든다. 그러면 자기 자신이 행복해진다. 그리고 결코 지지 않는 인생이 시작된다.
그렇게 되면 인생이 재미있어진다. 사는 것이 즐거워진다. 그저 삶의 1%를 바꿨을 뿐인데, 사람도 사회도 행복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 p.217 /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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