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의 눈물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김현화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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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날개 스포를 안당해서 다행이었다. 뒷날개를 안읽고 봐서 흡입력있는 필체는 좋고, 예상과 다른 반전도 좋았지만, 사건을 해결해가는 중심 인물이 없다보니 두꺼운 책을 읽는 내내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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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마인드
이성민 지음 / 스윙테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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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오가는 1인칭 심리 묘사, 그리고 무엇보다 잔인한 범죄 행각과 이에 맞서는 프로파일러 주인공의 심리전, 마스터 범죄 이유에 대한 곳곳의 복선과 반전 등 페이지 처음을 읽다가 뒷 부분이 궁금해 어느새 47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단번에 읽어 넘어가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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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마인드
이성민 지음 / 스윙테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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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엇보다 재미있다. 


문장의 호흡이 짧고 흡인력이 있어 술술 읽히며 글을 읽다보면 왠지모를 리듬감도 느껴진다. 작가분이 즐기며 글을 썼다는 인상도 받는다.


또한, 책을 읽는 내내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시각적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며, 오히려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이 이 소설을 읽는다면 더 흥미롭게 읽지 않을까 싶다.

작가분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지, <블레이드러너>, <테넷>, <테이큰>,<데스 프루프>,"공포영화 클리셰" 등 여러 영화적 텍스트를 언급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만약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교회장면 같은 후반부 대살육 장면 등 시각적으로 이미지가 풍성한 장면들이 꽤 나올 것 같다. 


특히, 중반부 철처히 폐쇄되고 격리된 밀실 같은 감옥(?) 연구소의 인물들 중에 누구의 몸 속에 마스터가 들어갔는지 알아내는 것도 힘든데 거기다가  첩자가 있다는 정보로, 누가 첩자일지 모른다는 의심까지 보태면서 나를 빼고 아무도 믿지못하는 절대불신의 상황에 다다른 등장인물들의 극한 모습을 보며, 유명한 존 카펜터 감독의 <괴물> 영화에 못지않은 재미를 느꼈고, 추리 소설 속에 한정된 밀실 공간 속에 누가 범인이냐를 찾는 플롯을 즐기는 독자들에게도 매우 흥미로울 것 같았다.


여지껏 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첫문장과 마지막이 욕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책은 처음이었다. 

물론, 뒷 부분의 욕은 애교스러운 상황이라 작가의 센스를 느낄 수 있었고, 목숨이 위태로운 심각한 상황에서 갑자기 터져 나오는 유머, 주요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오가는 1인칭 심리 묘사, 그리고 무엇보다 잔인한 범죄 행각과 이에 맞서는 프로파일러 주인공의 심리전, 마스터 범죄 이유에 대한 곳곳의 복선과 반전 등 페이지 처음을 읽다가 뒷 부분이 궁금해 어느새 47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단번에 읽어 넘어가게 되는 책으로, 범죄 스릴러를 즐기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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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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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베스트셀러이고, 유명세있는 작가가 9년만에 쓴 장편소설이란 홍보에 호기심으로 그이상의 정보없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작별인사라는 제목에서 주는 슬프고, 우울한 내용은 여지없이 소설 내용에서 구현되지만, 이 작품이 한 소년을 주인공으로한 SF 소설인 것은 소설 중반쯤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17~18세쯤 되는 주인공 철이를 통해 아버지와 함께 살던 안식처인 휴먼매터스 연구단지에서 불법기계들을 수용한 체육관으로, 그리고 불법기계들의 반란거점지를 오가며, 선이, 민이, 달마 등을 만나며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갖고, 더 나아가 삶의 의미, 우주 의식 등 종교철학(?)의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게 된다.

줄거리 자체가 흥미진진한 서사가 없이, 등장인물들의 철학적 사고들, 특히 선이를 대표하는 우주의식을 주장하는 만물일체설(우주가 생명을 낳고, 생명은 의식을 낳고, 의식은 영속하며 우주와 연결된다는...)이 중심이 되어 철이의 마지막 선택까지 이어지다보면 나처럼 작별인사라는 제목에서 주는 로맨스와 슬픈 이별을 떠올리는 독자들에게는 왠지 배신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스필버그 감독의 AI가 떠오르는 줄거리 전개에, 결국 로맨스도 없고, 인간과 기계의 차이, 어떤 것이 바람직한 삶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심도있는 대화들,

특히 죽음과 관련한 얘기들은 이 소설이 (신(神)은 빠져있지만)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결코 한번 쉽게 읽고 지나갈 소설은 아니였다.

이 주제에 관심있는 독자들은 몇번씩 읽고 음미할 부분들이 많았고, 작가도 그 부분에 특히 무게를 실어 글을 적은 것이 느껴졌다.

인지도있는 대중소설 작가로서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흥미진진한 소설을 쓸 부담감이 컸을텐데도 이런 소재로 인간의 삶과 죽음을 다룬 것이 무척 대담했고(작가의 말을 보면 이런 소설은 다시 쓰기 힘들것 같다고 꼬리 내리시긴 하더만...),

평소 존재론적 삶에 대해 관심이 없던 독자들에게 한번쯤 생각하게 만들수 있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소설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유한하지만 그래서 아름답고, 현재의 삶에 충실하며,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우주에 통합되는 내세를 기대하고, 침착하게 현실과 작별인사를 하는 자세...

나도 따라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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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2 : 행운을 빌어요 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최난영 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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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디자인이나 출판사 소개글로는 1편은 디스토피아, 2편은 유토피아를 보여주는 책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2편이 더 디스토피아에 가까왔다.

"행운을 빌어요"는 형을 이해못하는 동생의 방황의 여정이 주된 내용이었고,

"인투 더 디퍼월드'는 메타버스 속의 사이버 범죄를 다루었고,

"너무 한낮의 호러"는 가상VR 게임 속의 슬래셔 살인극,

"너나들이"는 메타버스 플레이어들이 서로 연결된 내용이었는데, 1편의 "기록"과 유사한 소재라 신선도는 떨어졌다. 오히려 "기록" 보다 전체 구성이 복잡해서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다.(소설 앞부분부터 다시 되돌아가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에 적힌 의도와는 달리 굳이 앞부분으로 안가도 어떤 내용으로 만들고 싶으셨는지 감이 오긴 하지만 딱히 매력적이진 않은듯...)

1편의 "러브 플레이어스"를 읽으며 먼저 메타버스 세상 속 신기한 장면들에 익숙해지다보니 2편에서 펼쳐지는 내용이 이해하기 쉬웠는데, 아쉬운 점이 있었다.

1편에선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 함께 고민하고, 일부 작품은 해피엔딩에 기뻐하는 카타르시스도 있었지만,

2편의 작품들은 대체로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안된다는 점이 아쉬웠다.


읽고나서도 메타버스 속 주인공의 입장에서 내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여운이 남기 보다는 깔끔하게 만든 스릴러 장르물을 본 느낌이었다. (인투더디퍼월드,너무한낮의호러)

"행운을 빌어요"는 뭔가 중간에 끊어지는 느낌이었고, "너나들이"는 머리 아팠다. (등장인물의 순서를 복기해야하고, 그게 완벽하게 이어진다고해서 기술적 기교 이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여튼 국내최초로 메타버스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이 작품집으로 나온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한국에서 앞으로도 이와같은 좋은 시도와 기획이 이어져 미래를 예측하고 주도하는 훌륭한 SF소설 작가들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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