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밸런스 - 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젊고 건강한 사람의 비밀
네고로 히데유키 지음, 이연희 옮김 / 스토리3.0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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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주는 경고 메시지와 다름없다. 질 좋은 수면은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 필수다. 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는 질 좋은 수면을 만든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준다. 이 피드백의 고리는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잘 돌아갈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호르몬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지, 그걸 인지하지 못한 채 해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되새기면서 충격을 받는다. 이 메시지를 받아들일 건지는 순전히 내 몫이다.

생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기가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그 정도로 친절하게 적절한 비유를 들어 중요개념을 설명한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행동요령, 음식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책의 분량 자체도 많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손에 들기에 좋지만 내용도 가벼운 건 절대 아니다. 노화방지,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로 가득차서 알차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호르몬의 변화나 작용 과정을 알고 있으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갱년기를 거치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 호르몬의 변화를 겪기 때문에 갑작스런 성격의 변화가 올 수 있고, 질 좋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은 예민하고 우울할 수 있다. 또 폭식을 하거나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호르몬 조절이 어려워서일지도 모르며, 과도한 호르몬 분비로 되려 산만하거나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오히려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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