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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 - SNS에 없는 취향저격 제주여행, '17~'18 최신 개정판
염관식.옥미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주도 곳곳을 간결하게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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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양장)
김려령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동화책 읽기도 재미있다.

마음이 어수선해서 읽다 던져준 책만 쌓여간다.

이런 시간,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잇는 비교적 짦은 소설로 독서의 끈을 이어간다.

 

 

 

                                                 김려령.  문학동네.  2011

 

 

 

작가가 들려주는 자녀교육법이라고 해도 될까?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들은 말을 잘 이해해서 전달하는 법.

엄마가 읽고 아이 교육을 어떻게 해야 될까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이야기 전개가 그렇다.

아직 새내기 동화 작가의 입을 통해 국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

 

상처의 치유.

엄마는 돈을 벌려고 집을 나갔다고 했지만, 아이의 기억에 엄마는 아빠와 남매를 두고 집을 나간 사람이다.

독자인 내가 이해하기에 어른들에게 어떤 갈등이 있어서 아마도 엄마가 집을 나간던 것 같다.

어린 아이는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동화에 나와 있지 않다.

엄마의 가출후 아빠가 돌아가시고 아직 어린 오빠는 학교도 포기하고 동생과 어렵게 살았다.

그때 그들을 도와준 건널목 아저씨.

쌍둥이를 교통사고로 잃은 건널목 아저씨는 폈다 접을 수있는 카펫트건널목을 만들어서 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한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부모가 없는 주인공 남매를 도우면서,

아저씨가 아이들 교통안전을 위해 힘쓰는 사이 자신의 아픔이 치유되리라 믿는다.

작가언니 역시 자신의 지난 시간을 이야기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전해주면서 사싴에 뭉쳐있던 아픔을 희석되리라 믿는다.  

 

 

건널목 아저씨.

건널목은 아이들이 길을 건널 때 안전하게 하기 위함이다.

위험에 처한 아이를, 어려움에 처한 아이를 잘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건널목.

건널목 아저씨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 안전하게 잘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상징적 표현이다.

 

 

 

 

                              김려령 지음.  장경혜 그림. 문학동네 어린이. 2011           

 

 

 

 

주변사람을 이해하며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재미있게 읽었다. 부담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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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대방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알고 있는 건 그의 일부분일 뿐이다.
더구나, 공인이라는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잇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대중에게 알려진 것만 우리는 알고 있다.
내용이 의도 되었든 의도되지 못했든 간에 모두를 아는 것이 아니라 작은 부분을 통해서 그를 이해한다.
하나의 이미지라나 할까?
진실은 가려진 채 보여지는 부분으로 그를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 하나의 이미지를 믿고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블로그를 한다.
모든 걸 다 내놓지 않는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만 쓴다.
블로그에 글로 나타난 것이 나의 모두는 아니다.
포장한다는 말이 아니라 하고싶은 말만 하다보니 글을 읽는 사람이 그리는 내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국민시인 이적요의 기록이다.

개발의 질주와 민주화의 폭풍우 속에서도 그는 오로지 시를 썼을 뿐 이름 그대로 적요를 철저히 실천했다. 자신들이 내는 스끄러운 소음을 참을 수 없었던 사람들은 그럴수록 더욱 더 그의 결벽과 고요한 목소리를 사랑하고 존중했다.  (p16)

사람들이 알고 잇는 시인 이적요는, 불측했던 세월과 교활한 전략과 거짓 관념으로  도배질 된 추상의 이휘들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멋대로 조합되어 만들어진 것에 불과했다. (p130)

사람들은 그러므로 나의 '진짜' 얼굴을 보아야 한다. 시인 이적요는 '전략'에 따라 자신의 '우상화'를 염두에 두고 시를 써온 '가짜 시인'이었고, 불과 열일곱 실 된 소녀를 통절하고 간음하고 싶었으며, 질투심에 눈이 멀어 끝내 제자를 죽인 사람이다. (p398)

하지만 이 기록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은교에 의해 불살라졌다.

이적요라는 한 지식인의 이미지와 그 이미지 뒤에 숨겨진 인간의 본성과 욕망의 이야기가 <<은교>>다.  

독자들이 보기엔 고고한 시인이었지만 그는 평생을 그렇게 계산으로 살았다. 나이가 들어서 젊음을 보면서 사랑의 감정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인간인데 좋은 것 ,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애착이 왜 없겠는가. 그러나 그것을 승화시킬 줄 알아야 되지 않겠나. 시인이니 은교의 젊음에 대해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었을 것인데 그러지 못했다. 욕망에 사로 잡혀 욕심을 부려 자식 같다던 제자를 결국 죽음으로 밀어넣고 말았다.

결국 죽음으로 몰려 간 서지우. 문단에서는 이적요와 서지우의 관계를 많이 부러워 한다. 하지만 이적요는 서지우라는 한 젊은이의 생을 틀어쥐고 앉아 주무르다가 팽개쳤다. 좋은 스승이라면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이 쓴 소설오 베스트셀러 작가를 만들어 놓고 아무 것도 모르는 놈이라고 늘 그를 바보 취급했다. 자신에게 복종하는 그가 우스웠다보다. 아무 것도 모른다고 했지만 그는 스승의 마음을 다 알고 있었고  자기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비애를 안고 있었다.

이적요와 서지우가 떠난 뒤 그들의 일기장은 은교에 의해 없어진다.

은교.
열일곱 여고생 은교.
가정환경이 원만하지 못하지만 꼭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가고 싶어한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그녀의 부도덕함을 외면하고 싶다. 일부 그런 학생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적요가 바라보던 맑고 순수한 아이는 아니다. 스스럼 없이 원조교제라는 말을 입에 올린다. 이적요가 바라보던 맑고 순수한 아이는 아니다. 왜곡된 지성의 이적요가 잘못 본 세상의 아이다.

남성중심의 생각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앞서 읽었던 박범신의 <소금>>에서 어려운 세상을 일으키고 살아온 아버지들이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 아버지들은 좋은 남편은 아니었다. 여러 이유로 폭행을 하거나 가족을 버리고 떠나는 아버지가 등장한다.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라면 가족의 삶에 책임이 있는데 그 책임을 버리고 떠난다. <<은교>>에서는  권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문단의 거대한 바위 같은 이적요가 바라보는 하찮은 서지우. 서지우를 무시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바를 충족해 가는 가진 자의 권위의식 말이다.

삐툴어진 지성인 이적요는  자신에 대한 우상화와 열일곱의 소녀를 간음하고 싶었고 그 때문에 죽음에 이른 제자에 대해 괴로워 했다.

어떻게 사실을 다 묻어두고 무덤속에서나마 그 모든,  시끄러운 우상화를 받아드릴 것인가. (p398)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기장을 공개하라고 했는가? 일기장이 공개 된 후 독자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독자들은 천하에 나쁜 사람이었다고 욕을 했을까? 아니면, 역시 이적요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고고한 시인이라고 할까? 어떤 반응이 나오든 세상은 서지우와 은교에 대해 시끄러울 것이다.

화제가 될 만한 건덕지가 보이면 썩은 고기에 까지 기꺼이 달려들 우리의 언론, 비겁하게 익명 뒤에 숨어서 죽어가는 사람에게도 망설임 없이 칼을 꽂는 일부 사디스트적인 네티즌들을 생각하면 이만저만 걱정되는 게 아니다. (p398)

이런 세상이란 걸 알면서 일기장을 공개하라 한다. 양심고백처럼 자신의 고뇌를 희석하려 한다. 하지만 아무런 힘이 없는 서지우와 은교의 인생은 어찌 되는가? 썩은 고기에 까지 달려들 언론이 과연 어린 은교를 그냥 둘 것인가.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어린 은교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일기장의 공개는 사티스트적인 네티즌 앞에 은교를 발가벗겨 놓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름답지 못한 은교지만 고고한고 이기적인 이적요에 의해 다시 망가질 수도 있었다.


<<은교>>는 세속적 욕망은 버리고 산 이미지 속의 국민 작가 이적요의 본성과 그 속에 감추어진 이기적인 욕망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다.
영화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았던 서지우의 고뇌를 느낄 수 있었다. 대 작가의 권위에 묻혀 자신을 찾지 못하고 눈물로 생을 마감한 서지우에게 동정이 간다. 이적요가 보았던 은교는 순수하고 맑은 여고생은 아니었다.


우리는 여전히 만들어진 이미지 속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계산된 공개속에서 진실을 모른 채 오늘을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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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에 꼭 필요한 암 식단 가이드 암 치료에 꼭 필요한 암 식단 가이드 1
연세암센터 지음 / 삼호미디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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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암 환자는 채소만 먹어야 되는 줄 알았는데 치료 중일때는 잘 먹어야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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