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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 빈털터리 고아에서 노르웨이 국민영웅까지 라면왕 Mr. Lee 이야기
이리나 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지니넷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는 다는 것 즉 독서를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
본다는 의미도 있다. 물론 저 마다 많은 이유에서 책을 읽을 수 있지
만 말이다.
오늘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일구어 낸 위대한 거인을 한 명 만났다. 우
리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은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노르웨이에서는
국민 영웅이 된 한국인이 있다고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노르웨이의
라면 왕 Mr.Lee 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그의 딸 이리나 리씨가 글로 쓰고, 책으로 출간하
여,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라는 한 권의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 책을 통해, 정말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과 그토록
불굴의 의지로 도전하고, 또 도전하며 포기를 모르는 사람도 있는 데
나는 뭔가? 라는 회의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6. 25 시절에 빈털터리 고아가 되어, 고등 교육도
받지 못 한채, 험난한 세상과 맞서 싸워야 했던 노르웨이 라면왕 이철
호 씨이다.
구름 없는 태양이 사막을 만들 듯, 아무 시련이 없는 인생은 정말 무
미건조하며, 어떠한 감동도 없는, 어떠한 성취도 없는 그러한 인생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도전은 사람을 나아가게 만들고, 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이 책의 주인공의 삶을 통해, 너무나도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고 힘이 빠지는 경향을 이제는 완전히 버리고, 절대 포기를 하
지 않고,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고 결심해 본다.
이 책을 통해 처참한 전쟁 속에서 살아 남은 한 인간의 인간 승리와
빈털터리 전쟁 고아로, 43번의 다리 수술을 받아야 했던 환자로 시작
하였지만, 머나 먼 나라 노르웨이에서 총리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 되
어 버린 노르웨이의 국민 영웅을 진솔하게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영국의 어느 시인이 말한 것처럼, 두사람이 같은 창살을 통해 바깥을
보지만 한 사람은 진흙탕을 보고, 또 한 사람은 하늘의 별을 보듯이,
우리가 무엇을 향해, 인생을 살아 갈 것인지는 우리에게 오롯이 선택
권이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똑같이 전쟁 고아였지만, 한 명은 그저그런 삶을 살지만, 또 한 명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불굴의 삶을 살았다. 나는 이 책의 주인공인 라면
왕 미스터 리처럼, 후자의 삶을 선택할 것이다.
영국 시인 겸 극작가인 T.S.엘리엇이 말한것 처럼, 위험을 무릅쓰는
자만이 얼마나 자신이 나갈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듯이, 도전하는 삶
을 살고자 지금 이 순간 결심해 본다.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전쟁 고아, 빈털터리도 저렇게 멀리 나아 갔
다. 그렇다면 고등 교육을 받은 나는 얼마나 멀리 나아 갈 수 있을 까
?
이제는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살아야 겠다.
나 자신에게 진짜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
" 그래도 절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마!!"
이 말을 언제나 머리와 가슴에 담고 살아 가리라. 사람은 위대해지고
자 결심해야만 그렇게 될 수 있고, 행복해지고자 하는 만큼만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역시 이제 결심해 본다. 위대한 삶을 살고자
,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자 말이다.
용기와 희망과 감동을 주는 이 책은 만난 것은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