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 - 평범한 자녀를 최고의 인재로 키워낸
이상주 지음 / 다음생각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한 달 전에 [공부의 기쁨이란 무엇인가]란 책을 매우 감명깊게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에서는 공부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헌신을 한 사람과 공부를 통해 자신을 뛰어 넘은 공부의 대가가 소개 되어 있고, 공부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공부의 참된 기쁨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 되어 있다.
 
그 책에서는 공부를 출세의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했던 다산 정약용과 행함 없는 공부는 하지도 말라는 윤증과 홍대용, 한계와 경계를 뛰어 넘어라는 혜강 최한기, 사사로운 사심을 위해 하지 말라는 연암 박지원 등과 같은 우리 선조들이 소개되었다.
 
 하지만 우리 선조 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을 초월하여 공자와 맹자, 노자와 장자, 주장, 왕양명, 키르케고르, 니체, 데카르트, 릴케와 베이컨 등과 같은 인물의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 접한 [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은 우리 선조들 특히 조선의 명문가들을 집중적으로, 깊이 있게 파고 들어가서 독서법을 잘 소개 해 준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공부의 기쁨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을 때 느낀 그 감동을 다시 느끼게 되어, 그 책을 읽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령 [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이란 책에서 감명 깊게 읽었던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비록 세상이 어지럽고 위태로워도 남자라면 공부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라고 주장했던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인 유 성룡이 있는 가 하면,
 
'오늘의 공부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달라진다.' 라고 말한 조선 21대 왕인 영조가 있었고, ''공부는 꾸준히 하는 것이다. 과거가 목적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김 득신의 아버지 등이 매우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이 독서교육법이기에 독서하는 의미, 독서 하는 방법, 독서를 통한 교육 법에 대해 좀 더 파고 들어갔다면, 더 많은 독자들에게 더 많은 감도을 주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다.
 
그리고 독서 교육법이라는 제목처럼, 독서교육이라는 한 가지 주제에서 조금은 벗어난 듯한 공부에 대한 내용들이 더 많다는 점도 어느 정도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반해,[공부의 기쁨이란 무엇인가]란 책에서는 보다 더 다양하게 공부에 대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부에 대해 우리 선조 뿐만 아니라, 서양과 동양의 여러 나라의 위인들이 생각했던 것을 소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꾸 비교가 된다.
 
가령, 이 책에는 소개 되어 있지 않는 내용들이 [공부의 기쁨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는 소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세종 대왕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한 왕인지를 말해 주는 그러한 내용들과 그의 주장들이 잘 소개 되어 있다.

" 임금이라도 공부는 해야 한다. ' 라는 감동의 말을 한 세종 대왕이나,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를 구할 길은 공부 뿐'이라는 사실을 삶 그 자체로 보여 준 이순신에 대해서도 잘 소개 되어 있다.

하지만 [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에는 그러한 좋은 내용들이 많이 빠져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조선 명문가들의 공부법에 대해서, 그리고 독서법에 대해서 깊이 있게 소개 되어 있어서 매우 좋은 감동을 주는 또 다른 하나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부를 하는 자녀들은 물론 평생 공부를 해야 하는 이 시대에 기성인들에게도 꼭 일독을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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