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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외교관의 눈으로 보다
백범흠 지음 / 늘품(늘품플러스) / 2010년 4월
평점 :
중국! 과연 어떤 나라인가? 우리는 중국에 대해 충분히 잘 알고 있는 가? 평범한 한국인으로, 한국에서 거의 살다가 몇 번 중국으로 출장간 적이 고작인 독자에게 과연 외교관의 눈에 비친 중국은 어떤 모습일까?
앞으로 분명 중국은 더욱 더 힘이 세질 것이라는 점에는 만장일치의 견해를 보이는 듯 하다. 물론 중국이 여러가지 도전에 굴복하여, 주저 앉거나 분열할 것이라고 보는 학자들의 주장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설마 중국이 망할 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하지만 그 다음은? 그리고 우리 나라에 끼칠 직간접적인 영향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까?
우리 나라는 오래 동안 중국의 침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게 오래 동안 조공을 바친 나라이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중국의 문화가 우리 나라에 침투하고, 중화 사상 역시 우리의 선조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우리 나라의 내전에도 참전하여, 직접적인 전쟁의 판세까지 바꾸어 놓았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나라, 가까운 나라, 그리고 쉽게 대할 수 없는 나라. 중국에 대하여 무엇을 알고 있을 까? 그리고 무엇을 알아야 할 까?
역사적으로, 지정학적으로 이토록 가깝고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절대로 외면할 수 없는 중국에 대해 우리는 지금 현재도 제대로 대응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과연 중국의 부상이 우리 나라에 득이 될까? 실이 될까? 우리는 이러한 물음에 대해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우리 나라의 국익이 걸린 문제일 뿐만 아니라, 자칫하다가 중국에 먹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동북공정, 한글공정을 보면,그 들의 속셈은 매우 무섭고도, 치가 떨리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에 대해 우리는 많은 것을 제대로 알아야, 우리 나라가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듯, 우리는 우리의 상황을 제대로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상황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있는 것이고, 생존이 가능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생존을 위해, 중국과 외교를 해야 할 날이 멀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중국이 제 2 강대국이고, 미군이 우리 나라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 제 1 강대국이 된다면 가장 긴장해야 할 나라는 바로 최인접국인 우리 나라가 아닐 수 없다.
과연 우리의 이웃 두 나라인 일본과 중국 중에 우리는 어떤 나라를 더 조심해야 할 까? 즉 어떤 나라가 더 무서운 나라일까? 정답은 없다. 앞으로 역사를 두고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최소한 두 나라 모두 간과해서는 안 될 강대국이라는 점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중국과 우리 나라는 게임도 안 될 만큼 차이가 크다. 이렇게 덩치 크고, 힘 센 이웃 나라와 어떻게 해야 잘 지낼 수 있을 까? 그것은 바로 그 나라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첫 걸음일 것이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된 행동 전략이 수립되고, 적용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는 반종속 상태인 핀란드화를 피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풀어야 할 시급한 당면 과제는 한반도 통일을 통한 정체성 회복이며, 남북한 힘의 연합이다.
그것이 민족 생존의 길이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생각 한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시작과 함께 중국의 장구한 역사를 잘 설명 해 놓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인 부분이 너무 많이 치중되어 실려 있어서, 현재와 미래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한 작가의 주장이나 견해가 매우 적게 실려 있다는 점이 실로 아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