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 세계 정상급 CEO가 전하는 상도의 지혜
류홍창.예광선 지음, 오수현 옮김 / 서래Biz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위대한 기업들은 과연 어떻게 해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일까? 하루에도 수 천 개의 기업들이 만들어지지만, 50년 이상 장수하는 기업들은 극소수이고, 그 중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위대한 기업은 1%도 되지 않는 다.

이런 점을 알게 되면, 위대한 기업들이 어떻게 해서 살아 남았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는 지가 매우 궁금해 진다.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이러한 질문에 가장 잘 대답해 주는 책이 있기는 하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제목이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였다.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기 때문에, 좋은 기업에 안주할 때,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 책의 교훈이었다. 이 책도 나름대로 매우 유익했다. 이 책의 저자인 짐 콜린스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게 우리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수치를 토대로 하여 만든 결론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늘 읽은 책인 [위대한 탄생]이란 책은 위대한 기업들 하나 하나를 파 헤쳐서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이유와 방법과 성공 비결에 대해 스텝 바이 스텝으로 담아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기업은 인재를 중시하여, 위대한 기업이 되었고, 또 어떤 기업은 혁신을 중시하여 위대한 기업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기업은 동기 부여를 통해, 또 어떤 기업은 실행력을 키워서 그렇게 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어떤 기업은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다고 말하고 있고, 다른 기업은 판매 구조를 완전히 바꾸어서, 직접 판매를 했기 때문에, 위대한 탄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렇게 각 기업마다 서로 다른 위대한 탄생의 비결을 소개해 주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이 가능한 기업 경영의 실무 매뉴얼과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의 단점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례들을 재탕 삼탕하여, 다시 소개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스타벅스의 내용이나 마이클 델의 경우, 빌 게이츠와 잭 웰치의 경우는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내용이라 너무 뻔한 내용에 식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기업 경영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유익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독서량이 엄청난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내용 중에 상당한 부분이 이미 다른 책에서 읽어보거나, 접해 본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보통 정도의 독서량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위대한 기업과 경영자들의 새로운 면과 성공의 비결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가 중국인들이어서, 아마도 중국의 위대한 기업가도 소개가 된 듯 하다.그래서 이 점이 불만아닌 불만이다. 한국의 위대한 기업과 경영자들도 분명이 있지만, 소개가 안 되었다는 점에서 약간 소외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마음을 확 사로 잡는 그러한 책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기업 경영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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