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 대유행으로 가는 어떤 계산법
배영익 지음 / 스크린셀러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전염병



저자

배영익 지음

출판사

스크린셀러 | 2010-12-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배영익 장편소설 『전염병』. 북태평양 베링해 북단에서 조업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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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신종플루가 발생하여 큰 공포를 준 것이 작년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신종플루를 통해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그 수는 매우 적어졌지만, 완전히 예방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 신종플루라는 전염병을 겪어 본 우리들에게 이 책 [전염병]은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는 다.

 

마치 그 때를 다시 한 번 더 회상하듯, 그리고 앞으로 생길수도 있을 미지의 신종플루에 대하여, 미리 경험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이 책에 몰두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먼저 북태평양의 러시아 베링해 북단에서 조업하는 한 원양어선인 문양호에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 된다 그리고 앞으로 어마어마한 일을 겪게 될 어기영이라는 청년이 그만 조업 중에 배에서 떨어지게 된 것이다. 단순히 배에서 떨어져, 다시 구조된 사건외에 더 이상 무엇이 추가 될 수 있을 까? 하지만 배에서 떨어져, 베링해에 한 번 빠졌다가 ,구조된 어기영은 자신의 몸에 엄청난 그 무엇이 함께 붙어서, 구조되었다는 사

실을 나중에 알게 되고, 그 때 부터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만다

 

왜 어기영이 도망자 신세가 되었을 까?   바로 자신이 빠졌던 그 바다 속에는 수 천년 동안 봉인 되어 있었던 유빙 속의 괴바이러스가 때 마침 배와 충돌하여 깨져서, 그 바다에 퍼지게 되었고, 그것이 어기영 몸속에 까지 침투하여, 숙주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와 접촉한 사람들이 감염 되면, 결국 출혈과 패혈증 등의 반응을 보이다가 48시간 내에 100% 사망하지만, 그는 죽지 않고 병을 옮기는 이른바 '장티푸스 메리'가 되었던 것이다. 장티푸스에 걸려, 장티푸스를 옮기며 다닌 메리 라는 여성의 사례를 통해, 형성된 이름인 것이다.

 

이 소설에는 어기영을 쫓는 자들이 나오고, 어기영을 통해 전염 되어, 고통 받는 이들과 비참하게 죽어 가는 이들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전염이 되어 격리 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전염된 사람 중에는 인명손실을 조금이라도 적게 하는 방법이 바로 바이러스를 퍼뜨려 수 많은 사람들 중에 있을 항체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라는 이상한 계산법을 가진 사람들도 나온다.

 

결국 마지막 방어선이 무너지고, 이제 생존은 개인의 몫이 되었고 사람들은 분노하기 시작 했다. 하지만 이것은 아무도 누굴 탓할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과연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까? 전멸하는 것일까? 이 책의 마지막은 독자들에게 양보 하기로 한다.  

 

대중 소설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라는 저자 배영익의 말 한 마디 처럼 이 책은 매우 재미 있다. 그래서 몰입력이 뛰어 나다. 그리고 자세한 묘사와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 난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움은 감동이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거대한 인류의 사건 속에 많은 등장 인물이 나오지만, 감동은 크지 않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 점만 뺀다면, 좋은 소설이 아닐 까? 생각 하게 만든다.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지 못 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소설이다.

 

이제 독자들의 평을 듣고 싶기도 하다. 내가 아닌 다른 독자들은 어떤 평을 했을 까? 이것이 궁금한 이유는 정확히 이 책에 대해 평가하기가 모호 하기 때문이다. 뭔가 재미가 있다. 하지만 뭔가가 빠져 있다. 그래서 평가하기가 힘든 것이 아닐까? 어쨌든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설은 아니다. 특별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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