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도둑
마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지식은 상상력보다 못 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시켜 주는 것은 무엇일까? 상상력의 무한한 확장과 창작을 통해 우리의 사유를 조력 해 주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 까? 굉장히 다양한 것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은 바로 소설이 아닐까? 그리고 그러한 소설 중에서도 바로 이 책 [그림자 도둑]은 시작 부터가 우리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주는 듯 하다.

 

이 책은 2천만 독자를 매혹시킨 유럽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크 레비의 신작 장편 소설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이렇다. 그림자를 훔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과 그의 절친 뤼크의 성장 소설이다. 주인공은 밤을 무서워 하고, 자기 반에서 키가 제일 작아서, 허드렛 일을 도 맡아 해야 하고, 왕따도 당하고, 짝사랑하는 소녀에게 아무 관심도 받지 못 하는 그런 소년이다. 하지만 주인공도 남들이 말하는 드라마틱한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드라마틱한 사랑의 대상은 바로 듣지 못 하고, 말하지 못 하는 벙어리 소녀 클레라이다. 이 소녀를 만남으로 인해 주인공의 8월은 그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예전과는 사뭇 다른 아침을 맞이 하게 되고,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다. 그러한 경험 중에 특히 그 동안 주인공이 느낀 외로움이 싹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니다. 사춘기 때 사랑이 그렇듯 그 사랑으로 인해 가슴 아파 하고, 눈물도 흘리게 된다.

 

조금 성장해서 후반부부터는 의대생으로 생활하면서, 함께 의대를 다니며, 친구 이상으로 사귀게 되는 여자 친구 소피와의 관계, 세상의 풍파 들을 겪게 되는 이야기들로 다양하게 엮어 진다.

 

이 책이 존재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본질은 상상력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그 사상의 세계로 나아 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이미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책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할 때, 속으로 너무나 크고 근사한 사건들이 주인공의 특별한 능력 덕분에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절대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경험 이상의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 다 그래서 약간은 환타지 소설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유년 시절의 사랑과 우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나타내 주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타인의 그림자들을 통해 그림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로 인해 주위 사람들의 고통과 생각 등을 알게 되고, 공감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보다 더 잘 성숙해 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소소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 그림자에 입 맞추는 자 있으니, 그림자의 행복만을 얻을 뿐.' 이라고 월리엄 셰익스피어가 말했듯이, 이 책은 그림자를 통해 얻는 행복을 그린 책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재능이 매우 부러움으로 다가 오는 것은 왜 일까? 그 이유는 읽어 보면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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