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스테판키엘 #김자연옮김 #dodo그림책 #dodo #흰눈이그치면차가운 칼바람이 눈 속에 스민듯한 어느 산속 겨울. 여우는 걸어갑니다.흰 눈 사이를 용감하게 성큼성큼눈 산 위로 날아오르는 까마귀도 어느매 산일것 같습니다.흰, 눈이 그치면...표지를 만지면 손이 시릴것 같습니다.가득덮힌 눈이 녹을새라 조심히 책표지를 넘깁니다.반전의 속표지.순간 숲 속으로 이동합니다. 까마귀와 맹수가 덤벼들것같은 숲속.표지의 여우가 된 기분입니다. 숲속에 사는 "아이(이하,나)"가 동물과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한마리 여우가 음식물쓰레기통을 뒤집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여우를 뒤쫒았습니다. 여우가 만지고 싶었던것이지요. 숲속으로 도망가버린 여우를 따라 나는 깊이 깊이...깊은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가 압권인데....숲속의 원근감과 명암의 표현...안개 속... 그리고 길을 잃은 나의 마음... 4장의 트레이싱지로 표현된 부분은 더욱더 깊이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큰 판형과 멋진 구성 덕분에 마치 숲속에 서 있는 기분마저 듭니다.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된 듯한 눈 밭 속에서 길을 잃은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연 속에서 혼자 추위와 싸워야 하는 아이는 어떻게 했을까요?도움을 요청하려고 소리를 쳐보지만...흰 눈속에 묻혀버립니다.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다가 문득....집에서 보이던 산꼭대기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산꼭대기만 따라가면 집이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번뜩 떠오릅니다. 가장 위기의 순간에 가장 본능적으로 지혜를 발휘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마주한 자연은 더 이상 위협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흰 눈이 뒤덮힌 산 속에서 나는 자연을 이해하고 두려움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또 하나의 나로 성장하게 됩니다. 책을 보며 한껏 겨울 풍경을 즐기고 나니겨울은 겨울다워야 하고, 여름은 여름다워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몰려옵니다.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늦게까지 더웠고 갑자기 한파가 몰려온 가을을 지나고 겨울이 되었습니다. 계절의 순환까지 영향을 줘버린 인간탓에 동물은 먹거리를 찾아 해메다가 음식물쓰레기통을 뒤집니다. 살기위해서.... 인간이나 동물이나 의지할 것이 없는 순간...... 살기위해서 깨닫는 것은 자연속에서 한없이 작은 존재일 뿐입니다. 함께 살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봤다면, 이제는 함께 살기 위한 실천을 꼭 해야 합니다. 그것이 잠시 머무르다 가는 인간이 자연에게 해야 하는 최소한의 도리 아닐까요... 마지막 장면의 곰을 보니 마음이 싸르르..아픈 마음을 조심히 덮어봅니다. 👍추천point✨️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담은 책 속으로 들어가 숲을 걷는 듯한 구성✨️자연 속에서 마주한 나의 성장✨️자연의 거대한 풍경 속의 인간과 동물<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겨울 #눈 #성장 #생명 #같이 #함께 #환경 #환경감수성 #관심 #실천 #그림책인문학 #그림책추천 #그림책 #서평 #독서 #독서기록 #책으로소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