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그 불편함에 관하여 - 거짓 용서에서 벗어나 성경의 바른 용서 찾아가기
방정열 지음 / 세움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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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를 읽으면서 용서에 대한 개념과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용서는 무조건으로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생각했었다.

저자는 무조건적인 용서와 조건적인 용서를 둘 다 언급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용서만 있는 세상이라면 겉보기에는 평화롭고 감동적인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혼란스럽고 죄 의식이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조건적인 용서의 경우에도 가해자가 자신을 잘못을 인식하지 못 할 경우,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기 때문에 용서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각박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미 초반부터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다. 그것은 십자가였다. 그 생각 하나가 책을 읽는 내내 계속 생각이 되었다.

저자는 ‘성경적인 용서는 조건적이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흔히 생각하고 있는 용서는 그 반대이다.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더 깊이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우리는 용서받을 수 없는 더럽고 추악한 죄인이라는 것을 너무나 많이 들어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에게 그 어느 대가도 바라지 않으시고 용서하신 하나님의 사랑만을 생각하니 조건 없이 용서하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게 된다.

성경적인 용서는 조건적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어떻게 동의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들여다보면 된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대가’로, ‘조건’으로 지불하시고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속해주셨다는 사실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셨는데 알고 보니 그 조건조차도 하나님 자신께서 자신의 아들로 대속하셨다는 사실말이다.

선 회개(조건), 후 용서가 되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정말.. 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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