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현처럼
동지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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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를 출산한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로 인해서

장기간 세 아이를 집에서 보육하느라

생애 마지막 산후 다이어트

시작이 예상보다 늦어졌다.

출산 후 10개월 차에 예약해 둔

가족사진 촬영일을 디데이로 삼아서

뒤늦게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가

생각만큼 빨리 빠지지 않는 몸무게에

조급함을 느끼기도 했고,

목표한 날에 원하던 모습이 나오지 않을게

뻔해 보이자 단기간이나마 해왔던

운동도 그만두고 식단 관리도 포기하게 되었다.

그렇게 자기 관리에서 손을 떼고 있을 때

보게 된 책, 동지현처럼!


동지현처럼

동지현 지음

쌤앤파커스

홈쇼핑을 잘 안 봐서 그런 건지

아니면 쇼호스트에 관심이 없었던 건지

처음엔 '동지현이 누구지?'라는 생각으로

책 소개 글을 읽어 내려갔다.

동지현 님은 연 매출 4,000억이라는

홈쇼핑 판매 기록으로 기네스에 오른 완판

신화의 주인공이라고 한다.

홈쇼핑계의 레전드이자

주부들의 아이돌이라 하니

다시 한번 사진에 눈길이 갔고

홈쇼핑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낯익은 얼굴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쇼호스트를 생각하면

상품을 잘 팔아서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이란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쇼호스트란 직업이

만만치 않은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기 일에 대한 결과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직업이라 정말 고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란 말이 와닿았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서

정신 건강이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거나 주변 동료들의

모습에서도 느끼게 되고,

쇼호스트로 진행을 하는 시간대도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이 되는 등

생활이 불규칙해질 때가 많을 텐데도

20년여년간 쇼호스트로 지내면서도

50대를 코앞에 둔 나이에

20대 못지않은 무결점 피부와

스타일이 확 사는 몸매,

긍정적인 애티튜드까지 지니고

있다 하니 그 비결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끔씩 거울을 통해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볼 때면

보이지 않던 주름살이 보일 때가 있다.

그러면 나도 많이 늙었단 생각이 들어서

잠깐 동안 서글퍼지거나

자연의 이치라 생각하며

받아들이곤 했다.

늙어가는 게 그냥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그동안 나를 위한 관리가

너무 소홀했구나 싶었다.

동지현 님은 피부 관리는 작정하고

특별하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배어 있어야 하며

일상에 스며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화장품을 바르는 기초 케어 단계를

아침과 밤에 따라 다르게 하는 순서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나는 화장품을 바르는 단계라고 할 것도 없이

따뜻한 계절에는 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추운 계절에는 크림을 바르는 게 끝이다.

샤워 후에 발랐던 바디 로션도 언제부터인가

바쁘단 핑계로 생략하고 지내고 있었기에

내 피부에 주름이 잡히고

각질이 일어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동지현 님의 피부 관리 노하우를 알아가면서

나 자신에게 조금 더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겠단 다짐을 하게 되었다.

나처럼 피부 관리를 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지

모를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 책을 보면 어떤 제품을 바르면

어디에 좋을지 동지현 님이 직접 써보고

좋았던 제품까지 알려주셔서

그대로 따라서 사용해보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피부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동지현 님이 추천해 주는 화장품들 중에서

내 피부에 제일 먼저 필요할 것만 같은

화장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샤워 후에는 보습을 위해서

바디 로션을 꼭 챙겨 바르게 되었다.

더 늦어서 더 크게 후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늦었단 생각이 들 때

빨리 관리를 시작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다이어트는 무조건 쉽게 해야한다!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용을 읽어 볼수록 정말 공감이 가고

이렇게 해야 요요현상 없이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하게 마음먹고 결혼 전

몸무게로 돌아가 보잔 생각으로

홈트도 하고, 건강식으로

챙겨 먹기도 했었는데

그 결심이 오래가질 못했다.

오히려 목표를 이루지 못하겠단 생각이 드니

내 몸을 생각했던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과식과 야식을 하기 시작했고

운동도 그만둔 채

다이어트에서 손을 놓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내년에 아이들을 모두 원에 보내게 되면

그때쯤 다시 제대로 다이어트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부터 천천히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습관부터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동지현 님이 알려주는 쉬운 다이어트 방법들을

유념하며 평상시에 가벼운 다이어트

습관을 접목해서 일상생활을 하는

방향으로 바꿔봐야겠다 싶다.

여러 가지 다이어트 습관 중에서도

먹고 싶은 걸 먹으면서도

과하게 먹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식욕을 채우는 방향으로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다 보니

이제 여자로서 보다는 엄마로서

살게 되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지금의 나이가 되어서 보니

20대가 정말 젊고 예뻐 보이는 시기란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이런 생각도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지현 님도 40대를 넘어서면서

이제 그만 은퇴해야 할 때가 아닌지

많은 고민을 했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럴 때 상의를 했었던 인생 선배님의

말씀을 듣고는 머리를 한 대 뻥하고

맞은 기분이 드셨단다.

인생 선배가 보시기에 40대는

아직 젊고 예쁜 나이로 한창 일을 해야 할 때라고 하시니

지레 젊음이 끝난 듯이 느꼈던

고정 관념을 깨뜨리기에 충분한 경험을 하셨다.

덧붙여 인생 전체 중에서 20대는 짧은 기간이고,

사람마다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내는 시기는

천차만별로 다르단 걸 알려주시니

예전이 좋았다는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서 열심히 살고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는 데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동지현처럼을 읽어 보면

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뷰티뿐만 아니라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 먼저 살아본 인생 선배가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는 느낌이 든다.

여자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상세히 알려줘서 정말 도움이 되었고,

나 자신을 관리하는데 손 놓지 말고

부지런히 가꿔나가고 싶어진다.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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