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용기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유산
마리-로르 피카.안느 베르토 지음, 김혜영 옮김 / 문학세계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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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로르 피카 지음

안느베르토 공동 집필

김혜영 옮김

문학세계사

죽음을 앞둔 엄마가 아이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

​엄마들이라면 제목만 보아도 꼭 이책을 읽어보고 싶어 했을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몇달후 생을 마감하면서 아이들에게 나의 죽음을 어떻게 알려줘야할지

그리고 아이들이 슬퍼하지 않고 엄마의 사랑만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그래서 나도 올바른 죽음의 준비를 할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어든 책입니다.​

 

 

​주인공 마리는 엄마의 얼굴도 보지 못한채 못된 아버지에게 컸습니다

근친상간이라는 끔찍한 학대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사랑해주고 오로시 사랑해주었던 할머니와 언니 그리고 오빠 덕분에

살수 있었던 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커서 가정을 이루게 되고

가정 속에서 네명의 아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첫아이까지만 해도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질이라는 남편과 행복한 육아를 했으니까요

그런데 남편이 남편의 자리와 아빠란 자리에 나태해 지면서

행복을 잃어갔습니다.

마리는 저와 성격이 아주 닮아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책을 읽는 내내 한방울의 눈물도 흘리지 않았습니다.

마리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내가 저상황이라면 어땠을까 하며

자꾸 상황 대입이 되면서 마음이 독해지더라구요

슬퍼 할수만 없는 막막한 상황들 속에서

 내아이들이 내가 없을때도 달라지지 않은 생활속에서 살게 해주어야 하니까요.

저도 아이가 없었을때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냥 신나게  즐겁게 살고 죽으면 그만 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나니까 항상 내가 죽으면 이아이들은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내가 떠난후에 아이들의 표정만 자꾸 생각이 들어서...

쓸떼없이 건강하자 건강해야한다..이런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마리는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 사람이라

위탁가정에 아이들을 맡길수 있게되고 세명밖에 안된다는 가정에

네명의 아이들을 맡기기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언론까지 동원해서 결국은 성공하고요 또 그일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마리의 노력으로 아이들은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마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본인이 저자이니까요.

마리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누구인지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해왔던 싸움에 대해 설명해주고 싶어서 .....

그리고 엄마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 주고싶어서....

글을 남겼습니다.

마리의 아이들은 참 대단한 엄마를 가졌고 이 위대한 엄마를 절대 잊을수 없겠지요​^^

어떤 엄마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대단한 엄마이고 최고인 엄마인데

우리아이들에게 후회없도록...

엄마 없이도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다면...

그보다 더 위대한 엄마의 유산은 없을것 같습니다.

​참...마리가 죽기전에 관에 넣을것을 정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네가지를 넣을수 있다며 무얼 넣을까 생각하는 장면이었는데

나도 문득 나의 관에 네가지를 넣어갈수 있다면 무엇을 넣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단순한데 생각보다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한번쯤 생각해보는 이 시간이

내가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지 나를 되돌아보게 해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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