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2강 신청합니다. 부쩍 불교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었는데, 미학에 대한 개념 정리도 할 수 있다니 강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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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걀 배달하는 농부 - <사람이 뭔데>의 전우익, <빌뱅이 언덕>의 권정생을 한데 만나는 즐거움
김계수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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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먹고 먹히는 관계가 아니라 먹고 먹이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양육강식이 아니라 서로 살리는 관계로 풀어나가는 그의 글이 오래도록 가슴에 와닿았다. 경쟁이 아니라 상생임을 배운 그의 농사철학이 있기에 어디에 내놔도, 누구에게 먹여도 부끄럽지 않은 농산물을 키워내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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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박혜란 할머니가 젊은 부모들에게 주는 맘 편한 육아 이야기
박혜란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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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억을 차곡차곡 쌓아 놓지 못한 부모가 어느새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어 줘야 할 큰 과제를 떠맡고 말았다. 그 과제가 너무 버겁긴 하지만 부모는 이를 악물며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나는 어떻게 살든 내 아이만은 행복하게 살게 해야지."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가장 믿음직하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다면 아이는 과연 누구로부터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그래서일까. 나는 "육아, 잠깐이다. 재미있게 즐겨라"라고 얘기하는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매몰된 나머지 키우는 즐거움을 잊어버리고 허둥지둥하는 부모에게 정말, 크게 소리치고 싶은 대목이다.

살아보니, 공부공부한다고 해서 아이가 공부가 되던가. 행복의 기억은 참으로 순간이지 않던가.

그 순간의 기억을 추억으로 삼아 인생을 살 힘이 되지 않던가.

저자는 바로 이런 점들을 이 책을 통해 깨우쳐 주고 있다.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과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을 책장에 놓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꾸만 다급해지려는 마음을 다잡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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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형인간 - 어떤 과학이나 기술보다 강하다
샥티 거웨인 지음, 고빛샘 옮김 / 뜰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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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회사를 차려 성공을 거둔 수잔. 인정과 칭송을 받는 경영자가 되었지만, 그녀에게는 메워지지 않는 열등감이 있었다. 그녀는 정식으로 경영학을 공부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MBA 학위가 있는 다른 경영자들을 만날 때마다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어느날 중요한 사업적 결정을 내릴 때 최고의 외부 전문가를 고용해서 자문을 얻었다. 전문가의 조언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지만 유명학교에서 배운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더 높이 평가했기에 그의 말을 따랐다. 당연히 그 결과는 좋지 못했다." 

왜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남의 판단을 더 신뢰했을까? 그것은 바로 자신을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자 삭티 거웨인은 얘기한다.  

이와 유사하게 스티브 잡스는 "나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 ...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과 직관이 하는 말을 따를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부차적이다"라고 얘기한다.  

 이 책은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따끔한 경고를 보낸다. 자기 판단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올라서겠는가. 지위가 높아질 수록 직관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이 책에서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런 자신을 신뢰하는 법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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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순례자 - 헤매는 이들이 모두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
클레어 스코비 지음, 윤준.이현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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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점에서 이 책을 봤을 때 표지가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책들의 경우 여행지의 풍경이나 현지 사람들의 얼굴을 표지에 쓰는 반면에 붉은 꽃 한 송이만이 덩그라니 있는 모습이 색달랐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알았지만 티베트의 정치상황 때문에 자신이 만나 취재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진도 이름도 밝힐 수 없다니... 그렇게 맑게 웃는 사람들의 얼굴 속에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거군.

붉은 나리꽃을 찾아 떠난 티베트. 저자는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연히 붉은 나리꽃을 찾는 식물원정대를 쫓아 간 티베트에서 전통방식으로 구도를 하는 여승을 만났다고 한다. 온통 관광지로 변한 티베트에서 아직도 전통의 모습으로 구도하는 사람이 남아있다는 것이 다시금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아, 나도 저런 여행을 해봤으면. 표피적으로 스쳐가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티베트 땅 심장을 꿰뚫는 여행을 했으면.. 기자 신분으로 이러저러한 경험을 많이 한 저자가 너무나 부러웠다.

헤매는 이들이 모두 길을 잃는 것은 아니라니... 그래 지금 나도 이러저러한 방황을 하고 있지만 결국  내 길을 찾게 되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졌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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