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공간은 비존재이며, 존재의 어떤 부분도 비존재가 아니다. 왜냐하면 엄밀한의미에서 존재하는 것은 완전히 꽉 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완전히꽉 찬 것은 하나만 있지 않고, 그 수가 무한에 이를 만큼 여럿인데 크기가 아주작아서 볼 수 없을 뿐이다. 완전히 꽉 찬 여럿이 빈 공간(빈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속에서 운동한다. 여럿이 모이면 생성이 일어나는 반면, 여럿이 분리되면 소멸에 이른다. 게다가 여럿은 하나가 아니기에 접촉할 기회가 올 때마다 작용을 가하고 작용을 받으며, 함께 모여 서로 뒤엉키면서 생성한다. 다른 한편 순수한 의미에서 하나는 결코 여럿이 될 수 없으며, 순수한 여럿에서 하나가 생길 수도 없다. 그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번역도 맛깔나고 이 책이 저자의 통찰과 깊은 사색의 결과란 걸 첫 페이지부터 느낄 수 있다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 경험 바깥으로 비켜서서 다른 사람의 눈으로 그것을 보고 그것이 다른 사람의 삶과 어떤 연관을 가질수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그 사람이 그 의미를 알수 있도록 형식을 가다듬지 않으면 안된다. 상투적인 말이나 표어를 말하는 경우라면 몰라도, 우리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하려면그 사람의 경험의 한 부분을 우리 자신의 마음속에 동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모든 의사소통은 예술과 같다.
THE BOSS BABY | ALL Clips and Trailers Compilation for the animated comedyhttps://youtu.be/WMWJpfhPeGg
그러면 문화적 변증학 혹은 전제에 의한 토론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쉐퍼의 주장에 의하면 그것은 크게 두 단계(Two Steps)의과정을 거친다.첫째는 긴장점(tension)을 찾는 것이다. 쉐퍼는 사람은 누구나자기의 전제를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자기의 전제에 논리적이면실재 세계와 멀어지게 되며, 만약 그가 일관적으로 논리성을 견지하면 무신론자가 되고....그는 이 두 실재 사이에 그어져 있는 직선상의 어디엔가 포로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의 긴장점을 찾기 위해 잠시 그의 위치에 서야하는 것이다 (고전 9: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