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희망 - 아직도 생태주의자가 되길 주저하는 좌파 친구들에게
알랭 리피에츠 지음, 허남혁 외 옮김 / 이후 / 2002년 10월
품절


오늘날 한때는 정설이었던 경기부양과 평가절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좌파와 우파 모두에게서 듣게 되는 것은 뼈아픈 역설이 아니 수 없다. 몇몇은 심지어 클린턴 진영과 가까운 경제학자들의 글을 언급하면서, '내생적 성장'이라는 명목으로 세계대전 이전에 루스벨트가 돌렸던 바퀴를 재가동시킬 것을 주장한다. 이들에 따르면 우리는 단기간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공사업에 투자해서 지역개발을 도와야 한다. 한 마디로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땅과 돈을 잡아먹는 거대한 불가사리를 더 이상 만들지는 말자. 할 수 있다면 저렴한 주택 단지를 공급해야 한다. 살기 좋은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고, 대중교통수단을 현대화해야 한다. 하지만 거의 인적 없는 고속도로를 만들거나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아무 쓸모 없는 라인-론 강 운하 건설 같은 낭비적 사업은 자제하자. 건설 및 공공사업을 통한 경기부양은 고용 창출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다시 한번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떤 사업을 진행할 것인가를 선택함에 있어서 생태적, 재정적으로 매우 신중하게 선별해야 한다는 점이다. -73-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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